배우 정이찬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다./사진=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정이찬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다./사진=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정이찬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는 2000년생으로 대세 배우로 꼽히는 문상민, 이채민과 동갑내기다.

정이찬은 지난 25~26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닥터신'(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이승훈/제작 씬앤스튜디오, 티엠이그룹)에서 누아 병원 신경외과 원장 '신주신' 역으로 출연, 극단에 오가는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극 중 신주신은 금바라(주세빈 분)에게 자신이 집도한 '뇌 체인지' 수술의 실체를 고백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금기를 넘어선 인물의 광기 어린 신념을 흔들림 없는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표현하며 극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 정이찬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다./사진=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정이찬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다./사진=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금바라 앞에서만 보여주는 부드러운 면모 역시 인상적이었다. 신주신은 금바라를 다정히 바라보며 "원래 여자들 달빛 아래선 이쁜가?"라고 담백한 한마디를 건네는가 하면, 금바라의 눈물을 닦아주는 섬세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나 신주신은 금바라의 갑작스러운 잠수에 깊은 상실감을 내비쳤다. "내가 무섭고 끔찍해 떠난 거야?"라고 자문하는 등 절제된 눈빛과 호흡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정이찬은 '뇌 체인지' 수술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모습까지,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블랙홀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선을 치밀하게 쌓아 올리며 극의 중심축으로 활약 중인 정이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닥터신'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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