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1회에서는 KBO 레전드 2인조이자 KBS 야구 해설위원인 박용택, 김태균이 출연했다.
이날 장대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옥탑방에 등장한 박용택과 김태균은 화제의 '울보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놨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KBS 해설위원을 맡은 박용택은 17년 만에 기적적인 8강 진출을 이뤄낸 야구 대표팀의 모습에 폭풍 오열해 '울보택'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이에 박용택은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했다”며 “하루 만에 3000개 넘는 톡을 받았다. 지인들이 갱년기가 확실하단다”라고 털어놨고, 김태균은 “시청률을 위한 가짜 눈물”이라고 일갈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의 행운 목걸이에 대해서 박용택은 "가격대가 있어서 KBO에서 유행하긴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양세찬은 뜻밖의 질문으로 박용택과 김태균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야구 선수들은 어째서 금목걸이와 클러치백을 좋아하냐며 ‘스테레오 패션’에 의문을 제기한 것. 이에 박용택은 “야구 못한다는 소리는 들어도 옷 못 입는다는 소리는 못 듣는다. 트윈스는 그런 친구 없다”라고 펄쩍 뛰었다. 실제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출연한 김태균은 머쓱한 미소와 함께 “클러치백 들고 다닌 것도 사실이다. 덩치가 크니까 백팩 같은 게 안 어울린다”라고 해명했다. 김태균은 “이글스에서 금목걸이는 5년 차 이상만 착용할 수 있다. 그래서 프로 입단 전 선수들의 꿈이 금목걸이”라고 ‘금목걸이 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퀴즈 시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010년 이후 경기당 홈런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 ‘2009년 WBC 한일전에서 선발투수 봉중근이 ‘봉중근 의사’라는 별명을 얻은 퍼포먼스’, ‘대구 지역의 특색이 담긴 라이온즈의 견제구 응원 구호’ 등 야구와 관련된 문항들이 출제됐다.
이어 “팀의 중심으로서 긴장하는 티를 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여유로운 척 때문에 욕을 많이 먹기도 했다. 항상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은퇴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불면증이 없어졌다”라고 짠한 속사정을 털어놨다.
박용택은 “FA 시절 2~30억을 더 준다는 팀도 있었다. 고민했지만 내 꿈은 ‘트윈스 하면 박용택이라는 선수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돈을 따라가면 내 꿈을 내가 버리는 것 같아서 원클럽맨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지함도 잠시, 김태균은 시트콤 같은 비하인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사직구장에서 타석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 신호가 오더라. 식은땀이 흐르고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시간을 지체하면 사고다’ 싶어서 초구를 휘둘렀는데 홈런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뛰나 싶어서 기분은 최악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송은이가 “그럼 슬라이딩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김태균은 “사실 그 계획도 세웠다”며 “다행히 힘 꽉 주고 돌아왔는데, 김인식 감독님 하이파이브도 그냥 지나쳐 화장실로 직행했다. 그 이후로 '김급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야구 레전드의 찰진 입담에 녹화 전 “야구를 1도 모른다”라고 털어놨던 홍진경조차 “야구 너무 재미있다. 야구가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인 줄 몰랐다”라며 입덕을 고백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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