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1회에서 황동만(구교환 분)은 아무도 못 말리는 요란함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년째 감독 지망생이라는 굴레 안에서 켜켜이 쌓여온 불안을 장광설로 배설하던 그는 잘나가는 영화계 모임 8인회 친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사사건건 부딪혔다.
특히 다섯 번째 영화를 개봉한 박경세(오정세 분)의 영화를 신랄하게 깎아내리며 주변을 얼어붙게 만드는가 하면, 감정 워치에 새겨진 격한 수치를 감추기 위해 더 요란하게 날뛰는 황동만의 모습은 처절함과 실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내 인생이 왜 니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요?"라며 세상에 쏟아낸 일갈 엔딩은 통쾌함을 선사했지만 그가 어질러놓은 관계의 파편들은 고스란히 숙제로 남았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생하게 담겼다. 먼저 고혜진은 그간의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난 듯, 단호한 표정으로 황동만을 마주하며 아지트 출입 금지를 통보하고 있다. 이어지는 사진 속 아지트 문 앞에 대문짝만하게 붙은 '황동만 출입 금지'라는 경고문은 아지트를 잃게 된 그의 웃픈 현실을 보여준다. 과연 황동만은 8인회로부터 완전히 손절을 당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 유치하고도 치열한 갈등 끝에 또 다른 반전의 서사가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고혜진의 출입 금지 조치가 제멋대로 날뛰는 황동만을 멈춰 세울 확실한 브레이크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그를 더 자극해 예상치 못한 소동을 불러일으킬 기폭제가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모자무싸' 2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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