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여기에 tvN 주말드라마라는 편성과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흥행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1회부터 16회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며 '건물주'가 후속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건물주'는 1~2회에서 4%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3회부터 3%대로 하락했다. 이후 5회에서는 2.6%까지 떨어졌고, 점차 반등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방송된 9회에서는 2.0%까지 떨어지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시청률 흐름만 놓고 봐도 기대작이라는 수식어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기대감은 빠르게 식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것은 전개와 연출이었다. 초반에는 현실적인 서스펜스로 출발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이야기의 방향이 흔들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사건 전개가 급격하게 튀거나 과장되게 흐르며 설득력을 떨어뜨렸고, 인물들의 선택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출에 대한 호불호도 컸다.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나 다소 올드하게 느껴지는 장면 구성이 반복되면서, 최근 드라마 문법과는 거리가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장면은 긴장감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흐름을 끊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방송에서는 주요 인물의 갑작스러운 사망 전개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충분한 복선이나 설명 없이 진행된 김준한의 퇴장은 개연성 부족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결국 '건물주'는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소재를 갖추고도, 이를 끝까지 끌고 갈 서사와 연출의 힘을 확보하지 못한 작품으로 남게 됐다. 배우들의 이름값과 연기만으로는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어려웠고, 오히려 "배우들이 아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