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16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PL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영이 16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PL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지난해 겪었던 부상 상황을 전하며 선명한 수술 자국을 보여 당시 충격을 체감하게 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렘피카'로 열연 중인 김선영과 만났다. 이날 블랙 롱 원피스를 착용한 채 등장한 김선영은 지난해 입은 부상에 대해 언급하던 중 선명한 수술 자국을 보여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진행된 '렘피카' 프레스콜 당시 남편 김우형은 "선영 씨가 작년 연말에 부상을 당해서 몸이 좀 불편한 상태"라면서 "지금도 재활 중인데 제가 배우이자 남편으로서 옆에서 지켜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했으며, 현재 '렘피카' 무대에 함께 오르고 있다.

김선영은 다치게 된 계기에 대해 "저희끼리는 12·12 사태라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선영이 다친 장소는 자택이었다. 아들이 돌아올 시간이 돼 간식을 챙겨주려다 신고 있던 신발로 인해 바닥에 그대로 엎어졌다. 김선영은 "코너를 돌다가 통나무처럼 쓰러졌다"며 "쓰레기통에 부딪혔는데 뚜껑이 날아갈 정도였다. 1~2분 사이 '나는 끝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시 충격이 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선영은 "평소에도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은 편인데, 팔꿈치가 두동강이 났다"며 "곧바로 응급 수술에 들어갔는데,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해서 뼈 안쪽까지 수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선영이 다친 시점은 '렘피카' 프로필 촬영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은 후였다. 이에 오히려 주변으로부터 "작품을 하라는 운명이다"라는 말도 들었다고. 김선영은 "재활이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해서 '공연이 가능할까' 싶었다"면서 "연습은 깁스를 풀고 며칠 지나서 시작했고, 그 전까지는 동선까지만 익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걱정이 많이 됐지만 다행히 팔은 붓을 드는 정도만 움직이면 돼서 '일단 가봅시다' 했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재활 중이다. 아마 작품이 끝날 때 완치도 같이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뮤지컬 '렘피카'는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켜낸 실존 인물 타마라 드 렘피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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