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에는 결혼 34년 차 박미선-이봉원 부부가 출연해 암 투병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박미선은 2024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건강검진 후 결과를 기다리던 중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녹화 중 병원 전화를 받았다며 "정확한 이야기는 안 해줬지만 느낌이 이상했다. 녹화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다음 날 병원을 찾은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의사 선생님께 처음 한 말이 '그럼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였다. 건강보다 방송 스케줄이 먼저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암치료를 16번 받았다. 일주일은 죽었다가 일주일 정도 살아나면 또 치료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 해야 하니까 버틴 거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고 당시 고통을 떠올렸다.
암 진단 사실은 가족들에게 문자로 전했다고. 박미선은 "'나 암이래'라고 문자 보냈다. 남편에게도 전화로 말하기 어려워 문자로 알렸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딸이 병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했다. 엄마를 케어하려면 본인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투병에 필요한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줬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박미선은 "치료는 끝났고 약은 계속 먹고 있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며 "몸이 예전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체력은 50~60% 정도 회복됐다. 잘 관리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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