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과 함께 시청률이 내려갔다. 최고 10.0%를 기록했던 '신이랑'은 최근 9, 10회에서 각각 6.7%, 6.6%를 기록했다. 이는 1회(6.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첫회 7.8%로 시작해 2회 만에 9.5%를 돌파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갑론을박 속에도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 하락에도 '신이랑'에서 '겉차속따' 변호사 한나현 역을 연기하고 있는 이솜의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감정을 숨긴 채 살아오던 한나현이 처음으로 마음의 요동을 드러낸 건 신이랑(유연석 분)에게서 언니가 겹쳐 보인 순간이었다. 그의 말투, 행동 등에서 언니의 흔적을 찾은 한나현은 이를 확인해 보고자 언니와의 추억이 있는 놀이공원으로 향했고, 마침내 언니를 마주했을 때 연신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아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나현의 가장 아픈 구석은 가족이었다. 언니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자책하며 살아왔던 지난날들. 하지만 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힘겹게 다시 집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의 오랜 갈등을 마주하게 됐다. 엄마는 자리를 피하려던 한나현을 불러세워 사과의 말과 용서를 빌었고, 한나현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마침내 마음을 열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오지 않았으면 했던 마지막이 다가왔고, 헤어짐을 또 한 번 받아들이는 게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한나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언니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건넸다. 행복한 기억만 간직한 채 다시 만날 다음을 약속하며 울음을 전부 쏟아냈고, 묵은 외로움과 아픔 또한 함께 흘려보냈다. 다시금 일어설 용기와 힘을 얻은 그녀의 각성은 진심 어린 응원을 유발했다.
이렇듯 이솜은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감정 열연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정교하게 쌓아 올리며 한나현을 더욱 입체감 있게 완성하고 있다. 인물에 설득력을 더하는 그녀의 호연이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계속될 것이 예고된다. '신이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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