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윤수현이 참가자로 출연했다.
윤수현은 가수가 된 계기에 대해 "내가 가수가 된 건 3대에 걸친 한이 쌓여 꿈이 이뤄진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할어버지는 고향이 평양이다. 외할아버지 누님은 평양에서 꽤 유명한 무용 단장님이셨다. 외할아버지는 가수의 꿈을 꾸면서 누님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6·25 전쟁이 터지고 외할아버지는 북에 어머니와 누님을 두고 혈혈단신 남쪽으로 내려오게 됐다. 그 후로 먹고 살기 급급한 외할아버지에게 가수가 되려는 꿈은 사치였다"며 "외할아버지는 항상 노래를 부르면서 북에 두고온 어머니와 누님 생각에 그렇게 눈물을 흘리셨다더라"고 털어놨다.
외할아버지와 어머니의 꿈은 결국 윤수현이 이뤄졌다. 윤수현은 "내가 6살 때 고(故) 송대관 선생님의 '네박자'를 그렇게 구슬프게 부르는 걸 보고 엄마가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결혼 후 아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가수의 꿈이 저를 보고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날 제가 대학생일 때 우연히 MBC TV 광고에 나온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를 보고는 마치 한을 풀어달라는 듯 '수현아 한번 나가봐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외할아버지와 고모할머니,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결과는 제가 대상이었다"고 했다.
윤수현은 "드디어 할아버지, 고모할머니, 어머니, 저희 3대에 걸친 한 맺힌 가수의 꿈이 이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3대의 기운을 쏟아부어서 '아침마당'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좋은 무대,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차게 외쳤다.
윤수현은 밝고 넘치는 에너지로 '천태만상'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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