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채널A '하트시그널5'와 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이 14일(오늘) 밤 10시 나란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사진=채널A, MBC에브리원·E채널
(왼쪽)채널A '하트시그널5'와 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이 14일(오늘) 밤 10시 나란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사진=채널A, MBC에브리원·E채널
서로 다른 매력을 내세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같은 날, 같은 시간 안방극장을 찾는다. 감성 설렘을 앞세운 '정통 연프'와 파격 설정으로 무장한 '변형 연프'의 승부다. 시청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5(이하 '하시5')와 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이하 '돌싱N')은 14일 밤 10시 나란히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단순한 편성 경쟁을 넘어, 대중들이 추구하는 연애 예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프로그램의 맞대결은 더욱 눈길을 끈다.

2017년 첫선을 보인 '하시5'는 연애 프로그램의 원조로 불린다. '환승연애', '솔로지옥' 등 여러 연애 리얼히티가 '하시' 이후 쏟아지며 연애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시' 시리즈는 감성적인 연출과 '썸 추리' 포맷을 앞세워 시즌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5도 구조는 비슷하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의 미묘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출연자들이 문자로만 호감을 표현하는 가운데, 패널들이 관계를 추리하는 기존 포맷을 유지한다. 다만, 연예인 예측단의 스튜디오가 '시그널 컴퍼니'라는 사무실 콘셉트로 꾸며져 입주자들의 썸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변주를 줬다.

예측단에는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등 기존 패널에 그룹 빌리의 츠키와 가수 로이킴이 합류했다. 츠키와 로이킴은 출연진 대부분이 젊은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출연자들의 다양한 감정 교류 상황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5'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5'
'하시5'의 강점은 검증된 파워라는 점이다. 그동안 '하시' 시리즈는 시즌마다 일부 출연자의 논란과 각종 구설로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았다. 그럼에도 시즌1은 시청률 2%를 기록했으며, 시즌2는 2.7%로 급등했다. 시즌3는 2.4%로 흥행을 유지했고 시즌4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내 회복하는 구조를 보이며 꺾이지 않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같은 시각 방송되는 '돌싱N'은 '하시5'와 정반대의 콘셉트를 보인다. 다시 사랑을 꿈꾸는 돌싱 여성과 연애 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 남성이 '연애 기숙학교'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파격 설정을 내세웠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남성 출연자들의 서툰 행동과 엇나간 배려가 이어지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각인시켰다. 데이트 약속을 잊고 축구를 하러 가는가 하면,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기존 연애 예능과는 확실히 다른 결을 예고했다. MC로 나선 김풍과 넉살 역시 "처음 보는 유형의 연애 프로그램"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
사진=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2
사진=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2
이는 최근 연애 리얼리티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돌싱N'은 '하시5'처럼 설렘형 콘텐츠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앞세운 '도파민형 콘텐츠'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을 자극했다.

두 프로그램은 '익숙한 설렘'과 '낯선 자극'의 대결로 볼 수 있다. '하시5'가 기존 팬층과 감성을 무기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노리는 반면 '돌싱N'은 신선한 충격과 화제성으로 새로운 시청층 유입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감성으로 설렘을 자극하는 '하시5'와 돌싱과 모솔의 만남이라는 '돌싱N'. 극과 극 정면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과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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