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대중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는 불멸의 스타, 고(故) 장국영의 생애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시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들려온 비보와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매니저의 긴박했던 증언을 시작으로 수많은 의혹을 낳았던 그의 마지막 순간을 다뤘다. 주성철 편집장은 국민 MC 유재석의 데뷔 발판이 된 콩트부터 가수 임영웅의 이름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 곳곳에 스며든 장국영의 막강한 영향력을 언급하며 출연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과거 장국영의 내한 공연 영상을 지켜보며 팬들을 위해 한글 사인을 연습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그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스스로를 성취한 덕후인 '성덕'이라 자인한 이찬원은 직접 홍콩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던 에피소드를 방출하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장국영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견뎌내야 했던 암흑기의 시련도 상세히 공개됐다. 80~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위협했던 범죄 조직 삼합회의 외압과 부당한 출연 강요 속에서도 장국영은 침묵 대신 '패왕별희'와 같은 예술적 신념이 투철한 작품을 선택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이찬원은 데뷔 초기 장국영이 무대 위에서 던진 모자를 관객이 다시 무대로 던져주었던 일화를 떠올리며 관객과의 독특한 교감 방식에 의아함을 표하면서도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반부에는 장국영의 외로웠던 유년 시절과 8년의 무명기, 그리고 감독 데뷔를 앞두고 겪어야 했던 거대 금융 사기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꿈이 무산된 뒤 그가 느꼈을 깊은 고립감에 대해 게스트 최유정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공감을 표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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