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수와 이희준 / 사진=텐아시아DB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수와 이희준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곽선영이 '허수아비'가 ENA 역대 2위 시청률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해수, 이희준의 케미가 정말 대단했다"는 배우들의 증언이 쏟아진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혐관(혐오 관계) 공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ENA 월화 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벌어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수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수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박해수는 진실과 정의를 쫓는 형사 강태주 역을 맡았다. 박해수는 강태주에 대해 "짱돌 같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자주 깨진다.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부서져도 계속 일어나서 걸어가는 게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것에 대해 박해수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겁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해자, 유가족분들이 있으시기에 작품에 더 진중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있었던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가 다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 작품이 가진 무게감과 뜨거움이 있지만 함께 범인을 파헤치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이희준 / 사진제공=KT스튜디오 지니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이희준 / 사진제공=KT스튜디오 지니
정치계 입문을 노리는 검사 차시영 역을 맡은 이희준은 "차시영은 욕망이 가득한 인물이다. 허구의 인물이지만 치밀하고 복잡한 관계에 얽혀있는 설정이 매력적인 캐릭터다. 대본 역시 재밌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수와 혐관 공조를 펼치는 것에 대해 이희준은 "너무 좋아하는 동생과 작품을 찍을 수 있어 기뻤다"라며 "현장에서도 재밌게 잘 지냈다. 평소에도 너무 친한 사이라 서로 배려하면서 촬영을 잘 마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희준은 "살인사건이라는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다 보니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더 신경 써서 작품을 찍었다. 척하는 연기가 아닌 진심을 다해 촬영에 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곽선영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는 배우 곽선영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곽선영은 정의감 넘치는 기자 서지원으로 분한다. 그는 "박해수, 이희준을 보며 '나도 친구와 한 작품에서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두 사람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곽선영은 "최선을 다해 촬영했기 때문에 보는 분들도 분명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박준우 감독님의 전작이자 ENA 시청률 역대 2위를 기록한 '크래시' 정도는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의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의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은 "왜 이춘재를 놓쳤나, 왜 30년 동안 살인 사건이 미궁 속에 빠졌을까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범죄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특정 시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허수아비'가 그 꿈을 이뤄줬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첫 화와 마지막 화에 범인이 등장한다. 범인은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로 캐스팅했다. '마을 사람 중 범인이 누굴까'에 초점을 맞추시고 보시면 더 재밌을 거다. 영화 '살인의 추억'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이다. 어떤 차별점을 둘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 나가면서 촬영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허수아비'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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