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에 머무른 성희주(아이유 분)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왕실 총리 민정우(노상현 분)와 왕비 윤이랑(공승연 분)이 성희주와 이안대군 사이에서 극의 활력과 재미를 더한다.
아이유를 향한 반응도 엇갈렸다. 작품의 장르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연기 톤이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정 각도와 비주얼을 강조하는 연출이 반복되면서 극 흐름보다 이미지가 먼저 부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때문에 아이유의 연기가 장면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보다 다소 겉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캐릭터 설정과 연출 의도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변우석은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김유정,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이유미,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 과정에서 작품 전반의 균형이 유지되며 변우석의 연기 역시 비교적 무난하게 받아들여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아이유 역시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이준기, '호텔 델루나'의 여진구, '폭싹 속았수다'의 박보검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이끌어왔다. 이 과정에서 아이유의 연기도 극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며 큰 잡음 없이 호평을 얻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변우석과 아이유가 함께 극의 중심을 이끄는 구조 속에서, 두 배우의 연기적 아쉬움이 동시에 눈에 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첫 회부터 빛을 발한 공승연의 연기는 극의 퀄리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기력 평가가 엇갈린 변우석과의 호흡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으며, 4인 주연 배우 중 가장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공승연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아직 작품은 초반부에 머물러 있다. 1~2회만 방송된 상황에서 시청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화제성 역시 뜨겁다. 향후 전개에 따라 지금의 평가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이후 회차에서 연기적 설득력을 얼마나 더해갈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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