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이윤진/사진=텐아시아DB
이범수, 이윤진/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범수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범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범수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2~3년 개인사가 있었다. 슬프고 아픈 기간이었다. 얼마 전에 잘 해결이 됐다"며 2년 만에 이윤진과 합의 이혼을 한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이혼이라는 게 승자가 없다. 둘 다 아프다. 제가 아픈 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가족들에게 아픔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범수, 이윤진의 이혼 과정은 순조롭지 못했다. 이혼 과정에서 이윤진이 SNS를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많은 루머가 쏟아졌다. 당시 이윤진은 "소을이(딸)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 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윤진은 칠순을 앞둔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기는 희생을 했는데도 "그런 친정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 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나만 들어도 되는 이년 저년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고 덧붙다.
이범수가 이혼 속내를 밝혔다./사진제공=SBS
이범수가 이혼 속내를 밝혔다./사진제공=SBS
이에 대해 이범수는 "많은 오해가 있었다. 많이 속상했다.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침묵하길 잘 한 것 같다.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가만히 있고 싶더라. 좋은 일도 아닌데 튀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범수는 가족들과 살던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그는 첫째 딸 소을이와 둘째 아들 다을이의 방까지 직접 청소했고, 방 안에는 자녀들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범수는 “소송 기간에 첫째는 엄마와 있고 둘째는 아빠와 있고 싶다고 해서 같이 있었다. 얼마나 엄마가 그리웠겠냐. 혼자라는 마음 안 느끼게 해주려고 날마다 학교 데려다줬다. 내색은 안 해도 그리웠을 거다. 애들이 속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하고 집에 가자마자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눕게 되더라. 다음날 눈을 떴는데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다. 긴장이 풀리니까 몸살이 오나보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합의 끝나고 며칠 뒤에 아이들에게 연락이 왔다. 보고 싶다더라. 아이들과 몇 년 만에 웃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범수는 2010년 이윤진과 재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24년 3월 파경을 알린 뒤 이혼 절차를 밟아왔다. 이후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