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아시아DB
사진 = 텐아시아DB
'천만 영화' 어려웠던 시절을 지나 정상에 오른 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무명 시절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병행했던 한 배우의 사연이 재조명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연 소득 20만 원 수준의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묵묵히 버텨낸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배우 이정은의 이야기다.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힘들었던 시기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정은 “연극할 때 1년에 20만 원 벌기도 했다”며 무명 시절 연봉을 밝힌 바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컸지만, 그것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생계를 위해 선택지는 다양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연극배우들은 연기만으로 살 수 없으니까 녹즙 배달도 했다”고 밝혔고, 연기 외에도 여러 일을 병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다른 방송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언급하며 현실적인 고충을 전했다. 연극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던 만큼, 일상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동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아르바이트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남긴 발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정은 “마트 캐셔 일을 다시 할 수도 있고, 화장실 청소도 할 수 있다. 그때 사람들이 날 보고 웃더라도 `난 괜찮아요`라고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발언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대하는 태도와 철학이 담긴 말로 받아들여지며 공감을 얻고 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낸 끝에 그는 늦은 나이에 방송 데뷔에 성공했다. 45세에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입지를 다졌다.

이정은은 “40세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그렇게 일한 시간들 중 하나도 버릴 시간이 없었다. 저는 오히려 배우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생한 시간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연봉 20만·화장실 청소'…천만 영화 女배우, "부끄럽지 않아"
네티즌들은 “연소득 20만이라니 상상이 안 된다”, “그 시절을 버틴 게 대단하다”, “지금 위치까지 온 이유가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의 시간들을 숨기지 않고 담담하게 꺼내놓은 그의 이야기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이정은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 ‘눈이 부시게’의 혜자 엄마를 비롯해, 영화 ‘변호인’, ‘택시운전사’, ‘옥자’ 등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대세 배우’가 되었다. 그는 ‘눈이 부시게’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하고 당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칸의 레드 카펫도 밟았다.

2026년 공개 예정인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는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 에 출연하게 된 이정은은 ‘순애’ 역에 캐스팅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애’는 오랜 시간 식탁을 책임졌지만 갑자기 요리하는 법을 잊게 되며 평범했던 가족의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