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751회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작곡가 윤일상 편 1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서는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황치열, 라포엠, 다영, 민우혁이 출격했다. 시청률은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방송 15년 만에 역대 최저 시청률이다. 앞서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방송된 724회(4.1%)였다.
첫 번째 순서는 ‘불후’ 첫 출연인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였다. 이들은 국민 히트곡,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이들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연출로 포문을 열며, 가사 하나하나마다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연기를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들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면서 무대가 순식간에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TWS(투어스)의 신유는 “덩달아 신나는 기분이었고, 같이 무대에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탄했다. 윤일상은 “키오프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 지금 당장 작업하겠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두 번째로 황치열이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로 무대에 올랐다. 황치열은 오직 목소리 하나로 승부하는 정공법을 택하며, 감성을 건드리는 보컬로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가 곡이 가진 애절함을 극대화했고, 폭발적인 고음과 섬세한 감정선이 원곡과는 또 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임한별은 “저 정도로 잘 하신 거 보면, 진짜 애인이 있으신 거 아니냐”라며 극찬을 보냈다. 황치열이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와의 첫 번째 대결에서 1승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다영이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들고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영은 “제주도에 계신 부모님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제 공연을 보러 오셨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다영은 원곡의 경쾌한 리듬에 하이틴 느낌의 트렌디한 색깔을 입혀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특히 다영은 흔들림 없는 탄탄한 라이브와 건강미 넘치는 댄스 퍼포먼스로 차세대 퍼포먼스 퀸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민영(BBGIRLS)은 “너무 핫했다. 특히 중간의 댄스 구간이 너무 멋있어서 미국에서 바로 돌아온 느낌이었다”라며 칭찬했다. 황치열이 다영을 누르고 3연승을 차지하며 올킬을 코앞에 두게 됐다.
그런가 하면 민우혁이 1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민우혁은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 보면’을 선곡해 “이 곡의 ‘살다 보면 살아진다’는 가사가 제게 힘든 버팀목이 되었다. 여러분들의 인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포부를 전했다. 민우혁은 가사 하나하나에 힘을 실은 듯한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듣는 이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무대 뒤에서 생의 고난을 담은 애니메이션이 함께 상영되면서 시각적 감동을 배가했고, 민우혁의 진심을 읽어낸 명곡판정단이 눈시울을 붉혔다. 타케나카 유다이는 “저도 어른이지만 민우혁 씨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민우혁이 황치열의 올킬을 저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연예계 은퇴설까지 불거졌던 이휘재가 '불후의 명곡'으로 4년 만에 방송에 나섰다. 앞서 이휘재는 과거 방송 활동 중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어 아내 문정원의 뒷광고 논란, 층간 소음, 놀이동산 장난감 '먹튀' 논란 등 가족 관련 논란도 지속되며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이휘재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제가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고, 모자랐고, 실수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 30년 방송 생활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공교롭게도 섭외 연락을 받은 날이 어머니 기일이었다. 어머니가 도와주셨나 싶었다. 일을 많이 했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여의도에 오는 길이 너무 좋고, 동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받는 것도 너무 좋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MC로 깜짝 복귀, "작가들이 녹화 시간 진짜 길다고 했는데, 내일모레까지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웃어본 게 너무 오랜만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이휘재의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범죄를 저리른 것도 아닌데 너무 가혹하다는 옹호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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