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닥터신' 캡처
사진 = TV조선 '닥터신' 캡처
엇갈린 연심과 처절한 배신이 교차하는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신분을 초월한 계약과 욕망이 뒤섞인 새로운 구애가 시작되며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조선 '닥터신'(연출 이승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9회에서는 하용중(안우연 분)을 향한 금바라(주세빈 분)의 처절한 짝사랑과 이를 이용하려는 모모(백서라(김진주 뇌) 역, 천영민 분)의 계략, 그리고 금바라에게 예기치 못한 청혼을 건네는 신주신(정이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용중과 해변을 찾은 금바라는 자신을 그저 동생으로만 한정 짓는 하용중의 선 긋기에 깊은 내상을 입었다.

하용중은 모래찜질을 하며 금바라의 손을 잡고 "세상에 이런 오빠는 또 없을 것"이라며 다정한 위로를 건넸으나 이는 연인으로서의 발전을 기대했던 금바라에게 오히려 잔인한 절망으로 다가왔다. 금바라는 오직 하용중만 곁에 있다면 부모를 영원히 만나지 못해도 상관없다며 속으로 눈물을 삼켰고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하용중을 향한 간절함을 품은 채 이대로 잠들어 깨어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극단적인 슬픔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듯 모모는 금바라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하용중에게 교묘하게 접근했다. 뇌 체인지 수술을 통해 타인의 삶을 차지한 모모는 신주신으로부터 당한 폭력을 폭로하며 하용중에게 수양오빠가 되어달라고 애원했다.
사진 = TV조선 '닥터신' 캡처
사진 = TV조선 '닥터신' 캡처
모모는 신주신이 유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뺨을 때린 사실을 털어놓으며 데이트 폭력을 주장했고 끝내 신주신과의 파혼을 선언하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금바라는 모모의 요청에 따라 두 사람의 파혼 소식을 단독 기사로 보도했으나 이는 결국 하용중의 마음을 모모에게 더욱 기울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제임스(전노민 분)는 모모의 과거 행적과 임신 사실을 근거로 하용중의 흔들리는 마음을 강하게 제지하며 형제간의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했다.

한편 파혼을 선언한 신주신은 자신의 아이를 잃고도 안하무인 격인 태도를 보이는 모모를 향해 "미물만도 못한 것을 신데렐라로 만들어놨더니 제대로 품지도 못했다"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모모와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신주신의 시선은 뜻밖에도 금바라를 향했다. 금바라와 두 차례 식사 자리를 가지며 묘한 호감을 느껴온 신주신은 자꾸만 떠오르는 금바라의 잔상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만남을 청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신주신이 반려견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금바라에게 "키우고 싶은 개를 다 키우며 이 집에서 함께 살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신주신은 "식상하지만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라며 정식으로 청혼을 감행했고 이는 하용중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삶의 의욕까지 상실했던 금바라의 운명에 거대한 변곡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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