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 / 사진=텐아시아DB
연상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 / 사진=텐아시아DB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와 '호프'(감독 나홍진)가 각각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호프'의 경우 2022년 '헤어질 결심', ' 브로커'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으면서, 올해 칸영화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군체' 인터내셔널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군체' 인터내셔널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9일(한국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초창작을 발표했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지현, 지창욱 등이 주연한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공간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르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이 초청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선정되며, 연상호 감독 특유의 장르 연출이 다시 한 번 세계 관객과 만난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돼지의 왕', '부산행', '반도'에 이어 네 번째 칸 초청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한국 장르 영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배우들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칸 입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영화 포스터. /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포지드필름스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영화 포스터. /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포지드필름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경쟁 부문은 전 세계에서 약 20편 내외만 선정되는 핵심 섹션으로, '호프'는 한국 영화로서는 4년 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글로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번 초청으로 나홍진 감독은 연출작 전부가 칸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영광스럽다. 남은 시간 동안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한국 감독이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르 영화부터 작가주의 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이 동시에 초청된 데다, 심사위원장까지 한국 감독이 맡게 되면서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5월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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