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 3회에서는 두 아들의 가출로 시름에 빠진 성태훈(박성웅 분)에게 장남 성지천(이진우 분)의 의대 자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닥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태훈의 두 아들 성지상(서윤혁 분)과 성지구(양우혁 분)의 가출 대소동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무작정 집을 나서 함께 버스에 올랐지만, 둘째 성지상이 헤드셋을 찾으러 잠시 내린 사이 성지구도 형을 기다리다 결국 버스에서 내리게 되면서 엇갈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집에 도착한 조미려(이수경 분)는 엉망이 된 집 안을 보고 아이들이 집을 나갔음을 직감하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색 끝에 임주형이 트럭에 숨어 있던 성지구를 발견했고, 성태훈 역시 길을 헤매던 성지상을 찾아내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아버지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린 성지상과 그런 아들을 끌어안은 성태훈 부자의 모습은 애틋함을 안겼다.
하지만 안도의 순간도 잠시 가장 성태훈이 쓰러지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조미려는 아픈 남편을 대신해 세 아들과 함께 밭일에 나섰고, 쉽지 않은 농사일이지만 이들 가족은 고군분투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은 성태훈 가족에게 반찬을 건네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특히 성태훈에 적대감을 드러내던 이장 임주형은 성가네 네 모자가 서툴게 일궈놓은 밭을 밤늦게 몰래 제대로 된 밭으로 바꿔놓았다.
성지천과 임보미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 가운데, 방송 말미 반전 전개가 그려졌다. 성태훈이 아들의 의대 자퇴 신청서를 발견한 것. 성태훈은 성지천에게 학교로 돌아가라고 다그쳤지만 그는 "나 사실 사람 죽였어"라고 털어놨다. 충격적인 고백에 말을 잇지 못한 성태훈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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