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 인터뷰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권력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은 방태섭의 아내이자 권력과 선택의 기로에 선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아 쇼윈도 부부, 동성애 등 파격적인 설정을 소화해 냈다.
다이어트를 하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하지원은 "상아는 극 중 거식증을 앓는 여배우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렇다 보니 상아를 연기하면서 실제로 음식을 잘 먹지 못했다. 거식증처럼 음식을 못 먹는 순간들이 생겨서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촬영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다행히도 지금은 작품이 공개돼 속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하하. 몸무게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공개하는 건 처음인데 작품을 찍기 전에는 50kg이었어요. '클라이맥스'를 준비하면서 5kg을 감량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정원이라는 캐릭터가 추상아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에요. 두 사람의 관계성이 자연스럽게 잘 보여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동성 키스신을) 더 공들여 촬영했어요. 동성애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 찍고 모니터링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 잘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하지원은 주지훈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생각보다 몸으로 싸우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서로를 워낙 믿다 보니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태섭과 추상아의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건 기회가 되면 주지훈 씨와 다른 작품에서 찍어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하지원은 "팬들이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난리였다. '클라이맥스'에서 추상아를 보다가 대학교 신입생이 된 나를 보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배우로 활동하며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못 해본 것들을 많이 해봤다. 너무 낭만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치 제 스무 살을 다시 만나러 가는 느낌이었어요. 시간여행을 떠나 20대의 저를 다시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찡한 순간들이 많았고, 그런 시간들을 온전히 즐기고 있습니다. 하하. 예전부터 MZ세대 친구들의 삶이 궁금했고 소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있어요.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나누기도 하며 함께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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