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숙티비'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김숙티비' 유튜브 채널 캡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천사의 도시를 밟은 김숙이 현지의 화려한 풍광과 미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음식들을 섭렵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개그우먼 김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서는 '먹어서 LA 정복한 김숙의 놀먹놀먹 여행🎡(인앤아웃+라라랜드 투어+할리우드 거리+파머스마켓+산타모니카 해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본격적인 여정에 앞서 김숙은 4년 전 겪었던 황당한 여행 실패담을 고백하며 운을 뗐다. 김숙은 과거 큰마음을 먹고 비행기 표를 끊었으나 비자 주소 변경 문제로 인해 공항 심사에서 입국이 거부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한겨울의 두꺼운 패딩 차림이었던 김숙은 허탈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그 복장 그대로 태국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긴 기다림 끝에 도착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김숙은 비로소 여행의 실감을 만끽했다. 엔터테인먼트 거장들의 흔적을 훑어보던 김숙은 빼곡한 영문 이름들 사이에서 아쉬움을 표하다가도 해리포터 주역들의 사인을 발견하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특히 한국 영화사의 거목인 故 안성기와 배우 이병헌의 이름을 확인한 김숙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월 5일 향년 74세로 별세한 안성기는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의 전설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사진 = '김숙티비'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김숙티비' 유튜브 채널 캡처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인 현지 맛집 투어에서도 김숙의 활약은 돋보였다. LA에 발을 들이자마자 타코 성지를 방문한 김숙은 타코와 부리토, 토스타다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미식가의 면모를 보였다.

영화 '라라랜드'의 낭만이 서린 촬영지를 둘러본 뒤에는 유명 햄버거 매장을 찾아 베이컨의 압도적인 양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숙은 "음식을 무조건 눌러서 먹어야 한다고 배웠다"며 계란 샌드위치까지 섭렵하는 등 거침없는 먹방을 이어갔다.

여정의 종착지는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명 순두부 전문점이었다. 김숙은 해당 장소를 두고 "공연을 온 가수들이 무조건 들르는 명소이며 이찬원 역시 다녀갔을 정도"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갈한 돌솥밥과 칼칼한 순두부찌개의 조화에 매료된 김숙은 "왜 모두가 이곳을 찾는지 알겠다"며 훌륭한 맛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비로소 완성된 김숙의 LA 여행기는 현지의 활기찬 기운과 먹거리의 즐거움을 동시에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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