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도환.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우도환.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우도환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를 위해 복서의 몸을 유지했던 과정을 털어놨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완성한 피지컬은 물론, 액션에 대한 애정과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도 함께 묻어났다.

우도환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 인터뷰에서 작품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 조직을 무너뜨린 건우와 우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다시 한번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도환이 건우를, 이상이가 우진을 맡았다.
배우 우도환.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우도환. /사진제공=넷플릭스
우도환은 시즌2를 준비하며 시즌1보다 더 단단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1은 그냥 복서의 몸이었다면, 시즌2는 준비할 시간이 3~4개월 정도 있었다"며 "하루에 4끼를 먹었다. 잠들기 전까지 계속 먹다 보니 얼굴도 조금 빵빵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이 끝나면 무조건 닭가슴살을 먹었고, 그게 너무 질리면 지코바를 시켜 밥이랑 먹기도 했다. 하루에 밥을 4공기씩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운동만 했다. 아침에 액션 스쿨 가고 점심에 헬스장 가고 쉬다가 밤에는 달리기를 했다. 체력이 없으면 다치기 때문에 체력관리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배우 우도환.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사냥개들2'
배우 우도환.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사냥개들2'
인간병기 그 이상으로 몸을 만든 우도환이지만 촬영하면서 고통도 뒤따랐다. 우도환은 "촬영하면서 근육통을 달고 살았다. 매일 근이완제를 먹었다"라며 "달리기 장면이 많았다. 1부 엔딩에는 맨발로 달렸고 3부에는 파쿠르 하는 형을 따라다녀야 했다. 허벅지 근육이 남아나질 않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액션만의 매력이 있다는 우도환은 "액션은 현장 편집본만 봐도 잘 나왔다, 안 나왔다가 보인다. 정확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도파민이 터진다. 액션 원테이크가 잘 맞으면 아드레날린이 나온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우도환.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사냥개들2'
배우 우도환.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사냥개들2'
격투 액션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낸 '사냥개들' 시즌2였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다. 최사장(허준호 분), 차현주(고 김새론 분)의 스토리텔링 등 시즌1의 서사가 워낙 탄탄했던 터라 시즌2의 액션이 오로지 서사를 위한 수단처럼 보여졌기 때문.

이에 우도환은 "건우와 우진의 서사는 이미 시즌1이 있기에 더 나올 게 없다고 생각했다. 악역의 서사는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조금 루즈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8부에서 7부로 1부가 준 만큼 좀 더 밀도 있게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악역에 대한 연민을 없애려고 하신 것 같다. 그래야 온전히 건우와 우진을 응원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나도 감독님의 작품 '사자'에서 악역을 해보지 않았나. 당시 내 캐릭터에 어떠한 연민도 주지 않으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배우 우도환.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우도환. /사진제공=넷플릭스
시즌1과 시즌2의 성공으로 벌써부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떠오르는 '사냥개들'이다. 실제로 시즌2 엔딩에는 시즌3을 염두에 둔 듯한 장면도 나온다. 시즌3 제작이 확정된다면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의 시리즈 버전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속출한다.

우도환은 "'범죄도시'처럼 우리 작품이 어느 정도는 우리나라의 액션 작품으로써의 선두 주자가 아닐까 싶다. 같은 복싱이라도 마동석 선배만의 액션이 있고 우리만의 액션이 있지 않나. 우리는 2명(우도환, 이상이)이다. 쪽수로 유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우연한 자리에서 마동석을 만나 액션을 인정받았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작품 준비 기간도, 촬영 기간도 길었던 만큼 '사냥개들'에 대해서도, 캐릭터에 대해서도 우도환의 애정이 남달라 보였다. 인터뷰 말미, 우도환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내비쳤다.

"먼 훗날 아들이 태어나면 이름을 건우라고 지을래요. 우건우요. 건우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투명하니까요. 제 아들 우건우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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