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상담가 이호선과 방송인 장영란, 배우 인교진이 출연해 자녀 교육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자녀를 망치는 왜곡된 모성과 부성'을 주제로 삼아 부모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선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본인이 경험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례를 먼저 소개했다. 그는 "체육 시간에 뜀틀을 넘다가 발등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다"라며 "그날 이후 어머니가 한 달 반 동안 나를 등에 업고 등하교를 시켜주셨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어머니는 이호선보다 체구가 작았고 늦은 나이에 자녀를 얻어 무릎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였으나 힘든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호선은 이를 두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인내의 모성"이라고 정의했다.
이호선은 자녀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모의 유형으로 '거울 엄마형'을 언급했다. 이는 부모의 강한 자기애가 자녀에게 투영되어 아이를 마치 트로피처럼 취급하는 사례를 말한다. 성적이 우수한 자녀가 특목고에 진학한 뒤 성적이 부진해지자 식사를 거부하며 자녀를 압박한 한 부모의 일화가 공개됐다. 이호선은 "아이가 부모를 웃게 하려고 타인의 시선에만 신경 쓰게 되면 결국 본인의 자아를 잃어버린 삶을 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가 신체적 고통과 피로를 호소하는 것을 보고 장영란은 교육 방식을 바꿨다. 그는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모국어부터 천천히 가르치기 시작했다"라며 "나도 모르게 아이를 트로피처럼 생각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자녀는 현재까지도 당시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준 장영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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