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과 손수아는 오는 5월 1일 개막하는 연극 '사랑해 엄마'에 함께 출연한다. 실제 모녀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자식을 키워낸 어머니의 희생을 그린 작품이다. 이경실은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 역을 맡았고, 손수아는 극 중 아들 철동의 연인 선영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실제 모녀가 극 중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로 마주하게 된다는 설정도 흥미를 더한다.
1994년생인 손수아는 2016년 슈퍼모델로 데뷔했다. 캐나다 노스 토론토 크리스천 스쿨을 졸업했으며, 요크 주립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가족 캐스팅은 자연스러운 호흡과 감정선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에서 나오는 눈빛과 분위기는 무대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동시에 실제 가족이라는 점에서 화제성도 크다.
반면 작품 자체보다 가족 관계가 더 부각될 경우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자녀의 경우 캐스팅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기 어렵다.
관건은 이 모녀가 무대 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인가다. 실제 가족이라는 사실은 출발점일 뿐, 작품의 완성도를 가르는 것은 배우의 연기와 호흡이다. 현실의 모녀 관계가 무대 위 서사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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