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는 오는 8일부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을 종료한다. SM은 지난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소식을 전했다. 2016년 데뷔한 마크이기에, 10년 차에 소속사와 동행을 마무리하는 것 자체는 낯설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모든 NCT 유닛에서 탈퇴를 택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예고된 이별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공지 일주일 전 마크가 속한 NCT 드림은 지난달 20~22일, 27~29일 6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을 열었다. 공연 중 종종 마크의 굳은 표정이 포착됐고, 마지막 날 대부분의 멤버가 눈물을 흘렸다. 일부 멤버는 감정이 북받쳐 가사를 소화하지 못했다. 현장을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빠르게 번졌다.
특히 NCT 드림은 7명의 관계성이 포인트였던 그룹이다. 당초 NCT 드림은 미성년자로만 구성, 만 20세가 되면 팀을 떠나는 형태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맏형인 마크는 2018년 팀을 졸업했으나, 7명의 관계성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팬들로 인해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됐다. 눈물의 졸업식을 마치고 재합류하며 '7드림'의 소중함을 외쳤던 마크가 이젠 팀에서 자발적으로 떠난다. '드림 대장'을 자처하며 리더로서 팀을 지켰던 마크의 그간 행보와는 상반되는 모습에 팬들은 괴리감을 느꼈다.
마크의 이별의 방식을 두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마크는 NCT 드림으로서는 마지막 무대에 섰지만, NCT 127로서는 별도의 인사 자리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겠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마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손편지를 공개했지만, 탈퇴 배경과 추후 활동 계획 역시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다. 남겨진 NCT 멤버들의 대처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가장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팬들이었지만, 멤버들은 마크의 게시물에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마크는 약 10년간 쉼 없이 활동하며 팀의 성장을 견인했다. 동시에 팬들 역시 긴 시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지지를 이어왔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팬들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정리의 과정 없이 팀 활동이 마무리됐다. 계약 종료와 탈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소통의 방식이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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