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누룩'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장동윤 감독과 배우 김승윤, 송지혁이 참석했다.
'누룩'은 양조장 집 딸 다슬이 어느 날 막걸리의 맛이 변한 걸 느끼고 막걸리의 주재료인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 장동윤이 감독으로서 선보이는 첫 장편 연출작이다. 김승윤은 막걸리를 사랑하는 열여덟 소녀 다슬 역을 맡았다. 송지혁은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동생을 아끼는 오빠 다현 역으로 분했다.
장동윤 감독은 극 중 누룩에 또 다른 숨은 의미를 담았다. 그는 "누룩은 인간이 믿고 살아가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극 중에서 계속 그렇게 설명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슬은 용기, 위로를 얻고 영화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끝내고 싶었다. 내가 믿고 있는 어떤 것을 바탕으로 용기를 얻고 힘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을 이 영화를 보고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처음에는 가벼운 블랙 코미디 같은 영화를 만들려다가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사람에 집중하고 휴머니즘이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여기까지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나는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장동윤 감독은 "가장 감사하고 감동적인 순간은 개봉을 앞둔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했다.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많이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니 후반작업을 할 때다. '현장에서 더 잘할 걸'을 이미 끝나버린 상황에서 직면했을 때다. 배우기도 했고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잘해야지 싶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박명훈은 양조장 주인이나 두 남매의 아버지로 등장해 영화에 인간미를 불어넣었다.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장동윤 감독은 "이번 영화에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이 90% 이상 제 지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났던 인맥을 활용해 부탁드렸다"며 "박명훈 선배도 현장에서 저와 동료로 호흡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버지 역할을 부탁드렸다. 명훈이 형을 떠올리며 (대본을) 쓰니 좋았다"라고 밝혔다.
김승윤은 "감독님은 외유내강의 전형"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더니 "촬영장은 어렵고 긴장감도 들었다. '척 하면 척'이 안 되고 오히려 트러블이 더 많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감독님이 '척'을 했는데 저는 '척'을 못했다. '감독님 어떻게 하라고요? 감독님이 배우니까 해보세요' 했더니 정말 하시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좋은 점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배우라서 장점은 디렉팅이 더 디테일하고 직관적이었다. '숨 더 쉬어', '힘 빼' 이렇게 했다. 훈장님 같았다. 헷갈일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영화 내내 막걸리와 양조장이 등장한다. 배우들은 실제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촬영했을까. 김승윤은 "실제로 막걸리 먹은 건 대본을 받았을 때였다. 감독님이 직접 만든 막걸리를 돌렸다. 그 막걸리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고, 연기하면서는 아침햇살을 맛있게 먹었다"며 웃었다.
감독으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장동윤은 "감독으로서 계획이 구체적으로 있진 않다. 단편, 장편을 만들었던 것처럼 우연치 않게 감독이 있으면 영화를 또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따뜻한 이야기, 사람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메가박스에서 '누룩'이 개봉하니 많이 봐달라. 감독으로서도 많이 사랑해달라. 열심히 하겠다"라며 관람을 부탁했다.
'누룩'은 오는 15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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