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방송은 이들이 선택하는 제3의 선택지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만큼 초기 진입장벽이 낮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코치 등보다 더 나을 수 있다. 해설위원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계기로 활동 폭을 넓히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황재균이나 김태균, 이대호 등 해설 위원과 방송을 병행하는 사례다. 최근엔 최강야구 등 스포츠 예능 등이 유행하면서 대중적 접점이 더욱 넓어졌다.
방송가 입장서도 반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배우나 가수 위주의 캐스팅에서 벗어나 방송의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만큼 초반 화제성도 덤이다. 출연료 부담도 타 연예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제작비 측면에서도 효율이 좋다. 방송 관계자들은 "소위 가성비가 좋아 안 쓸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유리하다. 최근 인플루언서나 일반인 캐스팅이 각종 논란이 되기도 하면서 만들어둔 방송을 방영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공인으로 활동해온 운동선수들은 대부분 문제가 검증된 상태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단 얘기다.
이제 운동선수 출신들이 방송에 나서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그 안에서 살아남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은퇴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는 분명 응원할 만하지만 결국 성패를 가르는 건 매니지먼트와 개인의 역량이다. 잠깐 소비되고 금새 잊혀진 스포테이너들도 적지 않다. 성공한 스포테이너들의 사례 분석을 통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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