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수현이 2년간의 슬럼프 시기를 고백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이 2년간의 슬럼프 시기를 고백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이 슬럼프에 빠져 2년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던 이유와 이를 극복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출연했다.

이수현은 2년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실제로 햇빛을 안 보고 오랫동안 살았다"며 "방구석으로 들어가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다. 게임하고 배달음식 먹고 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래서 커튼을 닫고 살았다.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모르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일에 대한 슬럼프로 시작해서 괴로운 감정으로 버티다가 삶 전체가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오빠가 군대를 간 시점부터 물음표가 생겼다. '오빠가 없는 내 모습은 뭘까' 고민했다. 빈자리가 생각보다 컸다.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에 대한 실망이 컸다"고 슬럼프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가 제대하기를 기다렸는데, 제대 후 오빠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다. 같이 하는 재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계속 이렇게 음악을 해야한다면 악뮤를 포기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악뮤 이수현이 2년간의 히키코모리 생활과 극복기를 밝혔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악뮤 이수현이 2년간의 히키코모리 생활과 극복기를 밝혔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이수현은 공허함을 음식으로 채우면서 폭식하게 됐고, 살이 급격히 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폭식했다. 매운 떡볶이를 먹고, 밤에 닭발을 먹고, 다음 날 아침에는 매운 갈비찜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급격하게 찌면서 온몸이 찢어진다. 다 튼다"고 전했다.

이수현은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졌다. 그는 "어떻게 나 자신을 예쁘게 볼 수 있겠나.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며 대인기피 증상까지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이수현은 2년 가까이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오빠 이찬혁은 특단의 조치로 이수현과 합숙하며 이수현을 위한 '정신 개조 캠프'를 진행했다. 덕분에 현재는 살도 빠지고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는 이수현. 그는 "같이 합숙하는게 불편하기도 하지만 작년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며 "3년 전만 해도 내가 다시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있을 거라고 생각치 못했다. 내가 믿는 한 사람인 오빠가 나를 구하려 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찬혁도 "따라주고 믿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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