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31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셀럽병사의 비밀' 50회에서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각기병으로 유학을 포기하고 도박판을 전전하던 청년이 어떻게 세계가 불가능하다던 반도체 신화를 써냈는지, 그 드라마틱한 여정이 펼쳐진다.
이병철 회장의 첫 사업은 마산의 정미소였다. 감과 소문에 의존하다 첫해 자본금 절반 이상을 날린 그는 지난 1년 치 장부를 꺼내 밤새 주판알을 굴렸다. 그 끝에 찾아낸 철칙 하나가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1년 만에 손실을 완전히 복구할 승부수를 던져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었다.
이병철 회장은 보고 받을 때도 “정확히 숫자로 말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아침 목욕 후 간밤의 생각을 수첩에 옮기고, 상 줄 사람과 혼낼 사람까지 모두 적어두는 메모광이기도 했다. 이 완벽주의는 사업 현장에서도 그대로 발휘됐다. 신라호텔 건설 당시 화장실 문고리까지 직접 결재하고, 셰프들을 해외 맛집으로 연수 보내며 품질을 담금질했다. 특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화제가 된 ‘초밥 밥알 수(점심 320알, 술자리 280알)’ 지시 장면의 비하인드가 공개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는 이 회장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스타 셰프 ‘후덕죽’이 직접 출연해, 극찬받았던 ‘비밀 물만두’ 레시피도 전격 공개한다.
1976년 위암 진단 당시, 의사의 눈빛만으로 병명을 직감하고 밤새 논문을 뒤져 집도의를 직접 선택했던 이병철 회장. 수술 후에도 완벽한 자기 관리로 기적처럼 회복했지만, 1986년 다시 찾아온 폐암 앞에서는 거인도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생전 그가 가꾼 골프장을 카트로 세 바퀴나 돌며 마지막을 준비했던 쓸쓸한 뒷모습과, 당시 동행했던 프로골퍼 이강선 씨가 전하는 이 회장의 마지막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KBS2 ‘셀럽병사의 비밀’ 50회 ‘이병철 편’은 3월 31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공식] 19세 최연소 승무원 출신 배우라더니…표예진, 14년 만에 경사 터졌다 '첫 팬미팅' 개최](https://img.tenasia.co.kr/photo/202603/BF.3686610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