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가족들, 스태프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순이 딸은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 출신으로, 졸업 후 세계적인 IT기업 M사에 입사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인순이 코러스는 인순이 딸에게 "스탠퍼드 다닐 때 혼자 생활하는 게 안 힘들었냐"고 캠퍼스 라이프를 물었다. 인순이 딸은 "너무 행복했다. 당시에는 빨리 대학에 가고 싶었다.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학교 3학년 때 인턴하는 게 있어서 M사에서 인턴하고, 졸업하고는 바로 M사에 입사했다"고 말했다.
인순이 딸은 "빨리 119 불러달라고 소리쳤다. 앰뷸런스부터는 기억이 없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들어가기 전에 마취가 의사가 얘기를 하는데, 그 분이 한국사람이었다. 무서운데 그 분이 저를 안정시키고 한국어를 하니까 엄청 울었다. 그떄 선생님이 결혼반지 잘라도 되냐고 물어봐서 잘랐다"고 했다. 또한 "의사들이 손가락에 혈액 순환이 안 된다고 하더라. 피가 안 흐르면 괴사를 하는 거다. 그러고 일주일 후 한국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인순이는 "수부외과 가서 7번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은 결국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인순이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몸이 꼈다거나 다른 곳을 다쳤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거다. 결과적으로 손이 불편하게 됐지만, 말도 못할 정도로 누워있다고 생각해봐라. 우리는 정말 돌아버렸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힘든 거 안다. 지금도 볼 때마다 마음 아프다. 지금 생각해도 울먹거린다"며 착잡해 했다.
인순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과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엄마 나 손 다쳤다'고 하길래 어디 넘어져서 다치거나 부러지거나 그 정도인 줄 알고 '뭐하다 그랬냐'고 했다. 그렇게 많이 다친 줄 몰랐다. 지금도 그렇게 얘기했던 게 미안하고 가슴에 맺혀있다. 다친 손을 보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더라. 내가 울면 딸이 더 힘들어할까봐 울지 않고 버텼다. 버틴다는 게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인순이 남편은 "우리 아이도 무너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엄마, 아빠한테 그런 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런지 잘 표현을 안 하더라"고 말했다. 인순이는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는데 스스로 마음을 잘 다잡아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순이는 "딸에게 의수를 해주려고 했는데, 싫다고 하더라. SNS에 손 사진 올릴 때는 무슨 생각으로 올리는 거지 싶었다. 단단해서 그런지, 흔들려서 그런지 모르니까, 그걸 보고 '왜 그러지' 그랬다"라며 불안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딸은 사고 2년 후 다시 결혼반지를 끼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딸은 "의수 착용 후 원치 않고 이게 나라고 하는 게 더 당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후천적 핸디캡을 떳떳하게 극복한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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