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 사진=텐아시아 DB
/ 사진=텐아시아 DB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진지한 김태리, 배우와 예능 사이에서 아쉬운 줄타기 [TEN스타필드]
배우 김태리의 첫 예능 도전이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이름을 내건 '방과후 태리쌤'이 방송 6주 만에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기는 분위기다.

첫 방송 1.5%로 출발한 tvN '방과후 태리쌤'은 최근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0.7%까지 떨어졌다. 수치만 놓고 보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만 시청자들은 귀엽고 가벼운 힐링 예능을 기대했지만 실제 방송은 생각보다 훨씬 진지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김태리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에서 완성도를 중요하게 여기며 예능적인 여유보다는 수업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이런 김태리의 태도에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편하게 보기엔 다소 무겁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아이들을 대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듯한 모습에는 당황스럽다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출연진 간 호흡도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김태리는 최현욱이 수업 준비에 충분히 열정을 보이지 않았다고 느끼며 아쉬워했고 반대로 최현욱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 만큼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감정이 격해진 최현욱이 눈물을 보이면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가 이어지긴 했지만 예능이라기 보다는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 사진=tvN '방과후 태리쌤'
물론 김태리의 태도를 문제로 보긴 어렵다. 본업인 연기를 다루는 만큼 진지하게 임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다만 그 진지함이 예능에서 기대하는 가벼운 재미와는 조금 어긋난 느낌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결국 이런 차이가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이 보여주려던 방향과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초반 관심도 오래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진정성과 완성도를 살리려던 시도였지만 예능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첫 예능에 도전한 김태리는 본업인 연기와 예능을 접목시키며 실험에 나섰지만,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부분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와 예능 사이 아쉬운 줄타기가 아쉽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