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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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선처 호소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번역가 황석희의 과거 성범죄 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황석희는 2021년 더빙 번역가 서승희와 결혼해 2019년 딸을 품에 안았다.

30일 황석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황석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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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한 매체는 황석희가 2005년과 2014년에 걸쳐 총 세 차례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5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길을 가던 여성들을 상대로 추행과 폭행을 가했으며, 같은 날 약 30분 간격으로 유사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황석희는 강제추행치상,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문화센터에서 영상 번역 강의를 진행하던 당시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에서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으며,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가 함께 명령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었음에도 반성과 가족의 생계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사건 과정에서 "아내가 지속해서 선처를 호소한 점이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석희는 그간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번역가로 알려지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애처가'이자 '딸바보'로 불리는 모습이 부각되며 MZ세대 사이에서 호감을 얻기도 했다. 그는 영화 '웜바디스', '데드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보헤미안 랩소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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