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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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이 타쿠야(34)의 가슴 뭉클한 가족 찾기 여정을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25년 만에 친아버지를 찾아 나선 타쿠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0%를 기록했으며, 25년 만에 타쿠야를 만난 타쿠야의 친아버지가 그동안 간직해온 타쿠야 남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이 7.6%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타쿠야의 가슴 뭉클한 사부곡이 그려졌다. 지난달 어머니와의 만남 이후 10세 때 헤어진 친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커진 타쿠야는 "어머니가 저한테 친아버지 사진 다 없앴다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있더라. 아버지 나이가 71세인데 생사라도 알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타쿠야는 사진 한 장과 아버지 이름, 나이 그리고 고향에 대한 정보만을 단서로 일본 홋카이도로 향했다. 타쿠야는 수소문 끝에 마침내 유력한 단서를 찾아냈고, 현재 아버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추측되는 도쿄로 곧장 향했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타쿠야는 점점 심란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를 만났을 경우와 못 만날 경우, 새 식구가 있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다. 식구 없이 혼자 사는 모습을 보면 어떤 감정이 들지 예상이 안 간다"며 걱정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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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마음을 안고 마침내 아버지가 살고 있다는 건물을 찾아낸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집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외관상 방도 작아 보였고, 일반적인 주거 형태는 아닌 것 같았다. 나이도 있으신데 한국으로 치면 고시원 같은 느낌이었다. 몸은 괜찮으신지 걱정된다"며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아버지가 신문 배달 회사 기숙사 건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쿠야는 건물에서 나온 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버지에 관해 물었다. 이야기를 마친 그는 "저분에게 내가 아들이라고 했더니 자주 이야기하신다고 하더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때 타쿠야의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자마자 알아봤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언젠가 너희가 나를 찾아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나도 너희를 찾았어야 했는데 설마 이런 날이 올 줄은"이라며 25년의 회한이 담긴 눈물을 쏟았다.

자녀들의 생일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 아버지는 "너희들에겐 너무 바보 같겠지만 나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타쿠야가 여동생과 찍은 사진을 건네자, 아버지는 고마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뒤이어 아버지 또한 어릴 적 타쿠야 남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떠나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작은 용돈을 건네며 진한 포옹으로 진심을 나눴다.

타쿠야는 아버지와 헤어진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친아버지를 만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제가 이렇게 컸습니다'였다. 강하게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울음을 삼킨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 말미 타쿠야가 아버지를 향해 쓴 진심 어린 편지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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