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 사진=텐아시아 DB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SBS서 후보였던 지석진, 넷플릭스 주인공 됐다…김태호 손잡고 오른 시험대 [TEN스타필드]
방송인 지석진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거의 매해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했지만 유독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 그가 무대를 넷플릭스로 옮겼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지석진은 SBS '런닝맨'을 중심으로 등 오랜 기간 SBS 예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연예대상에서 번번이 대상 트로피만은 손에 넣지 못했다. 2021년에는 대상 유력 후보로 언급됐지만 '명예사원상'을 수상해 푸대접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대상 후보에는 꾸준히 올랐지만 매번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물론 예능에서 지석진의 존재감은 메인보다 보조에 가까웠다. '런닝맨'과 '식스센스'에서 그는 유재석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렇기에 대상 수상 여부를 단순히 '홀대'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오랜 시간 쌓아온 기여도에 비해 애매한 대우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 사진=넷플릭스
/ 사진=넷플릭스
이런 상황에서 지석진은 넷플릭스 예능 '만학도 지씨' 출연을 확정했다. 넷플릭스 예능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 역시 처음이다. 그간 '런닝맨', '식스센스' 등에서 패널로 출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메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한다.

함께 출연하는 오마이걸 미미는 예능 경력이 짧고 비교적 존재감이 큰 패널이 아니라는 점에서 MC인 지석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지석진의 진행 역량이 프로그램 완성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오랜만에 메인 MC로 나서는 만큼, 개인의 진행 역량이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 사진=넷플릭스
/ 사진=넷플릭스
제작은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가 맡았다. 기존 지상파 예능과는 달리 OTT에서 방송되는 만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석진과 김태호 PD의 조합 역시 익숙한 구성이 아닌 만큼 변화 자체도 유의미하다.

결국 이번 선택은 지석진에게 '기회'이자 동시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팀 안에서 빛났던 존재가 단독 MC로서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SBS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익숙한 자리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판으로 이동한 만큼 이번에는 더 이상 '후보'에 머무르지 않도록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모습을 기대해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