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카이 단독 콘서트 ‘KAI in the HIDDEN PALACE’ 이미지. (사진제공=EMK엔터테인먼트)
사진설명 : 카이 단독 콘서트 ‘KAI in the HIDDEN PALACE’ 이미지. (사진제공=EMK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배우 카이(KAI)가 콘서트를 하나의 거대한 뮤지컬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관객을 압도헸다.

카이(KAI)는 지난 21,22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단독 콘서트 ‘KAI in the HIDDEN PALAC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새 앨범 신곡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인기곡들과 데뷔 이래 최초로 공개한 무대 그리고 유명 뮤지컬 작품의 독일어 버전까지 버라이어티한 셋리스트로 준비됐다. 여기에 비밀의 궁전같은 무대 디자인에 새벽부터 한밤까지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한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여운을 선사했다.

올 화이트 수트 셋업으로 첫 등장한 카이(소속 EMK엔터테인먼트·대표 김지원)는 관현악 라이브 연주에 맞춰 콘서트명 그대로 관객들을 꿈의 궁전으로 초대해 환상적인 느낌을 안겼다. 오프닝곡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오버추어 연주로 공연의 긴장감과 에너지를 끌어올린 뒤 ‘사랑이야’, ‘Evermore’, ‘너의 꿈속에서, ‘모두의 세상’까지 감정을 점진적으로 폭발시키는 곡들을 포진해 상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폭발적인 성량으로 풀어내 객석을 압도했다.

카이의 1집 앨범 수록곡 ‘벌’ 무대에서는 직접 피아노 연주하며 사랑의 서사 전환을 알린 카이는 라이브로 무대에서 최초 공개한 노래 ‘사랑은 결국 사랑을 찾아온다’에 이어 깊은 슬픔과 감정을 극대화하는 유명 아리아이자 데뷔 초창기 때 주로 선보였던 ‘울게 하소서’를 리드미컬한 음색으로 재해석해 이색적인 무대로 완성시켰다.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무대부터는 궁전 속 왕자같은 화이트 카이에서 흑화된 전사같은 블랙 카이로 변신해 날이 선 카리스마와 열정적인 에너지를 강렬한 음색으로 펼쳐내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다.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에서는 무대 중앙에서 내려온 칼을 집어드는 퍼포먼스로 뮤지컬 속 한 장면같은 드라마틱한 비주얼을 선사했으며, 곧이어 노래 ‘난 괴물’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이어가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무대 대미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인 ‘마지막 춤‘을 비롯해 ’신이여‘, ’나는 나만의 것‘을 독일어로 선보여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 조정은, 정선아와의 듀엣 무대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또 다른 백미였다. 21일 첫날 공연에 조정은과는 2016년 호흡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듀엣으로 맞췄던 ‘언제나 그대 곁에’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발휘했으며, 뮤지컬 ‘베토벤’의 넘버 ‘잘 가! 절망이여’ 듀엣에 이어 조정은의 솔로곡 ‘세월의 지나’로 무대를 채웠다. 22일 공연에서 정선아와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인기 넘버 ‘Whitby Bay’를 비롯해 ‘Loving You Keeps Me Alive’로 듀엣을 선보였으며, 정선아의 솔로 무대 ‘Woman Is’까지 열정적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이(KAI)는 “이번 콘서트는 이 성의 주인으로 변신한 콘셉트로 숨겨두었던 비밀스러운 음악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소개하며 ”생애 첫 라이브부터 평소 팬들이 듣고 싶었던 노래들을 골라봤다“라며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 18년간 동안 찾지 못했던 진정한 나를 이제부터라도 찾아가고 싶다. 나만의 보물섬을 찾으며 여러분 앞에 서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털어놨다.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 무대에 정식 데뷔한 카이는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팬텀’ 등 대형 창작 뮤지컬과 라이선스 작품을 오가며 주역으로 존재감을 쌓아온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5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카이는 두 번째 일본 정규 앨범 ‘KAI ON MUSICAL-JAPAN’으로 도쿄 니혼바시 미츠이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났으며,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로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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