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써브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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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 누나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훌륭한 톱배우분들과 작업을 많이 해오신 선배님인데, 저 같은 신인 배우에게도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tvN '언더커버 미쓰홍'(이하 '미쓰홍')으로 서브 주연에 나서며 주목받은 배우 조한결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한결은 2020년 웹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로 데뷔했으며, 고소영·나나·혜리·서예지·임수향 등 유명 배우가 다수 소속된 써브라임의 몇 안 되는 남자 배우다. 2002년생인 그는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업계에서 '세대 교체'를 이끌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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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결은 지난해 SBS '귀궁',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JTBC '마이 유스' 등에 출연했고, 올해 '미쓰홍'을 통해 데뷔 이후 가장 큰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출연한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을 배경으로,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2002년생인 조한결에게는 태어나기 전 시대를 다룬 작품이었지만, 그는 신선하면서도 몰입감 있게 캐릭터를 구현해 호평을 끌어냈다. 그가 맡은 알벗 오(오아람)는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이자 위기관리 본부장으로 등장하지만, 겉으로는 회사 일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는 '가벼운 오렌지족' 성향의 인물이다.

조한결은 '미쓰홍' 이후 차기작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팅과 오디션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그에게 어떤 작품이 끌리냐고 묻자 "뭐든 시켜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겠지만, 결국 대본이 재밌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미쓰홍'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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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본방 사수를 했어요. 저녁마다 운동하고 집에 가서 밥을 먹으면서 꼭 챙겨 봤습니다. 처음에는 시청률이 3%가 나와서 걱정도 했지만, 결국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주변 반응도 무척 좋았거든요. 부모님 친구분들께 사인을 자주 해 드렸고, 식당에 가면 알아보시는 분이 많아서 요즘 행복해요. 어제도 사인해 드리고 왔습니다."

이날 인터뷰가 끝난 직후에도 카페에 있던 손님이 다가와 '미쓰홍'을 잘 봤다며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한결은 "어제도 손님분과 식당 사장님이 내가 '미쓰홍'에 출연한 배우라는 걸 알아보셨다. 그래서 사인을 해 드리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런데 조한결이라는 이름은 모르시고 '미쓰홍', '알벗' 맞냐고 물어보시더라. 맞다고 답해드렸다. 내 원래 이름이 사라진 느낌이다. 그래도 좋다. 알아봐 주시는 게 어디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데뷔 전 오랫동안 운동을 하며 야구 선수를 꿈꿨다는 그는 부상으로 인해 진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조한결은 "예전부터 '연기대상'을 보면서 상을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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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출연한 인연으로 '2025 SBS 연기대상'에 초대돼 처음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에 관해 "비록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시상식에서 많은 걸 배우고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이어 "머지않아 또 공중파 작품에 출연해서 이번에는 상을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저는 OTT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요. 어떤 작품이든 저를 찾아주신다면 감사하지만, 지금 딱 떠오르는 건 OTT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넷플릭스 출연 의지를 보인 그는 최근 재미있게 본 작품에 관해 묻자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을 때는 내가 나온 작품만 보는 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쓰홍'만 봤다. 경쟁 드라마가 있다면 일부러 보지 않는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응원 댓글을 보면서 감동을 하였다. '저 배우 매력 있다', '또 보고 싶다'라는 덕담을 들을 때마다 동력을 얻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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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쓰홍'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조한결은 "요즘 참고할 자료가 많다. 회사 전무님께도 자주 여쭤봤고, 챗 GPT에도 도움을 많이 얻었다. 유튜브나 SNS도 잘 활성화돼 있어서 검색만 하면 다 나온다. 영화나 드라마, 당시 인터뷰 등을 많이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영화 '태양은 없다'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오렌지족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의상이나 분위기를 참고하기 좋았어요. '태풍상사'도 보면서 그 시절 감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끝으로 조한결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신혜에 관해 "누나는 최고였다. 현장에서의 태도나 연기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날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내 연기를 잘 받아주시고 늘 배려해 주셔서 행복했다"며 "너무 좋았던 만큼,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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