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S, 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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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데뷔한 배우 유연석 주연의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초반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1화 시청률은 6.3%를 기록했다. 다음 날 방송된 2화 시청률은 8.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회는 수도권 9.2%, 분당 최고 11.3%를 나타내며, 2회 만에 최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평균과 타깃인 2049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및 금요일, 토요일 방영된 모든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신이랑(유연석 분)은 우리가 흔히 보던 정의감 넘치는 히어로와는 결이 다르다. 검사였던 아버지의 10년 전 '그 일'로 새겨진 주홍글씨로 인해 번번히 로펌 면접에서 탈락하자 "내 이름 석 자 걸고 최고의 법률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그런데 사무실로 얻은 옥천빌딩 501호는 과거 무당집이었고 도배로 가려 놓은 벽엔 부적이 가득했으며, 신이랑은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향로를 피우고 난 뒤 귀신을 보기 시작했다. 무서워서 도망치려 해도 끈질기게 붙는 망자가 지긋지긋했지만, 신이랑은 결국 그의 억울한 사연을 외면하지 못했고 제 몸까지 내어주는 웃픈 고군분투를 펼쳤다.
사진제공=스튜디오S, 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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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약한 변호사에서 살벌한 조폭 망자 빙의까지, 유연석의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은 몰입도를 높였다. 창고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통쾌한 맨몸 액션으로 짜릿함을 안기는가 하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거친 사투리와 욕을 퍼붓고 빙의에서 풀린 후에는 이미 엎질러진 물에 당황했다. 또 아빠 이강풍(허성태 분)의 죽음을 자기 탓이라 자책하는 딸 이지우(안채흠 분)에게 "아빠가 죽은 건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그 억울함은 영영 묻히기 마련이지만, 신이랑은 그들의 입술이 되어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 원치 않게 귀신을 보게 된 신이랑이 망자의 한을 풀어주며 히어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법과 현실의 벽에 부딪혀 말 못 할 사정을 가슴에 묻은 이들의 한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서사가 이어지며, SBS 사이다 법정극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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