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상렬, 신보람 SNS
사진=지상렬, 신보람 SNS
지상렬(55)이 신보람과의 결혼에 대해 입 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프로미스나인 이나경이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 남매 의리의 다이어트 두 번째 이야기와 은지원, 문희준의 지상렬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이날 지상렬의 일상 VCR에서는 세기의 아이돌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젝스키스 은지원과 H.O.T. 문희준이 함께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은지원은 “상렬이 형이 올해 57세인데 장가를 안 가고 있다. 저러다가 분명히 독거노인 될 판이다”라며 “김장훈 형이 올해 64세인데 아직 장가를 안 갔다. 상렬이 형에게 자극이 되라고 이 분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의기투합한 은지원과 문희준은 곧바로 김장훈을 찾아갔다. 이때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풍경은 물론, 화려한 깃털 장식의 올 화이트 의상을 입은 김장훈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문희준은 “지상렬 형에게 지금 결혼을 못 하면 형처럼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셨으면 한다”라며 공손하게 막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뒤 지상렬이 김장훈의 집에 도착했고, 연예계 대표 독거노인과 예비 독거노인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김장훈의 집을 살펴본 지상렬은 “장훈이 형이 너무 화려하게 살고 있다. 장훈이 형 라이프도 나쁘지 않은데?”라고 의도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장훈은 “나는 아내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살 수 있는 거다. 남들은 나를 거지로 알지만 여기 월세 500만 원이다”라고 독신의 재력을 어필했다.

이에 문희준은 “그럼 얼마나 밀리신 거예요”라며 김장훈을 처량한 독거노인 이미지로 몰아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장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대뜸 현금다발을 꺼내며 “이 정도는 갖고 산다. 돈 보면 외로움이 없어지는 걸 보니 아직 결혼할 때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고, “마지막 사랑은 20년이 넘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장훈의 독거 라이프를 두 눈으로 확인한 지상렬은 “형 때문에 확실히 정답을 내렸다. 독거노인의 길은 내 길이 아니다”라고 충격요법이 통한 모습을 보였다.
'55세' 지상렬, ♥신보람과 결혼 결심했다…"여친도 기다려, 타이밍 보고 있어" ('살림남')[종합]
김장훈은 독거 46년 차 내공이 담긴 ‘콜라 수육’을 세 사람에게 대접했고, 결혼 생활을 주제로 한 남자들의 진솔한 토크가 시작됐다. 문희준은 “저는 외로움이 많았던 사람인데 결혼 후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결혼의 장점을 밝혔다. 이때 김장훈은 “그건 외로운 게 아니라 심심한 것”이라고 끼어들어 진지한 흐름을 끊었고, 문희준은 “일일이 대꾸해 주는 거 저도 지친다. 우리 둘째 말 들어주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며 64세 육아 난이도에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장훈은 지상렬의 결혼을 응원하는 잔치국수를 만들어 와 감동을 안겼다. 김장훈은 “지상렬과 신보람의 이야기를 찾아봤다. 솔직히 너라도 갔으면 좋겠다”라고 장난 뒤에 숨겨둔 진심을 전했다. 문희준은 “제일 중요한 건 형수님(신보람)이 결혼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핵심을 찔렀고, 신보람에게 전화를 해 직접 그의 생각을 물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신보람은 “결혼 이야기는 오빠가 먼저 한 다음에 얘기해야죠”라며 수줍어했고, 스튜디오에서는 “기다리고 있었네” “보람 씨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의견을 나눴다.

신보람과 통화를 마친 김장훈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번 아니면 기회 없다. 기회가 그렇게 자주 오는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지상렬은 “저도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마음의 표시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라며 “보람 씨도 내 스타일을 아니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지상렬이 내 몫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럼 난 그거 보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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