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동치미'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어머니가 50억 계약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YES맨 특집, 나는 왜 거절을 못 하는가"를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주는 세계적인 음반사와 계약을 논의했던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임형주는 "2003년 故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독창했다"며 "헌정 사상 최연소로 애국가를 불렀다"며 "그 장면이 해외 방송을 통해 150여 개 국에 송출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같은 해 '뉴욕 카네기홀'에서 17세의 나이로 데뷔 리사이틀을 열며 화제를 모았다. 이 공연을 계기로 글로벌 음반사 3곳에서 직접 공연을 보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임형주는 "당시 음반사가 제시한 조건은 5년 전속 계약에 500만 달러, 현재 환율로 약 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MC 김용만은 "25년 전에 50억이라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러나 임형주의 어머니 헬렌 킴 여사는 계약 조건을 듣고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전속 약을 하면 공연 횟수나 활동 방향까지 회사가 결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유통만 맡고 공연과 제작은 우리가 직접 하겠다. 대신 수익의 일부만 가져가라고 역제안했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엄마가 수익도 우리가 8, 음반사가 2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도 남달랐다. 헬렌 킴 여사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면 흔들렸을 지도 모르지만"며 "애국가를 부른 아들을 돈 때문에 넘길 수는 없었다"며 아들과 우리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