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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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8일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두 번째 프리쇼에 출연한 김구라는 "어제 일은 잊어야 한다. 편하게 마음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그리고 대만전이 연장 접전 끝에 4대5 패배로 끝나면서 박용택X이대형 해설위원 또한 "잊고 또 열심히 해야 한다"며 대표팀에 같은 말을 하게 됐다.

이날 17년 만에 WBC에 돌아온 선발투수 류현진을 앞세운 한국은 대만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2회 대만 공격에서 류현진은 선두타자 장위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대만에 선취점을 허용,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말 한국의 추가 1점이 나와 동점이 됐지만, 6회 초 타자 정쭝저가 또 한 번 솔로 홈런을 날려 대만이 2-1로 앞서갔다.

6회 말, 한국의 김도영이 역전의 2점 홈런으로 3-2 우위를 만들었다. 그러나 8회 말 대만의 페어차일드가 경기 3번째 홈런을 치면서 대만은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와중에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는 한국을 보며 박용택X이대형 위원은 "아직 공격 2번이 남아 있습니다"라며 숨을 죽였다.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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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위원은 "우리의 모든 실점은 다 홈런에서 나왔다. 이게 왜 담장을 넘어가나 싶은 그런 타구들이 있는데, 그러니까 사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위원도 "이제 공격은 하위타선부터 시작이고, 김도영까지도 갈 수 있다. 아직 기회가 있다"며 'King도영' 김도영에 대한 신뢰와 '긍정 마인드'를 계속 드러냈다.

그러던 8회 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고 김도영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박용택 위원은 "어려운 카운트에서 정말 어려운 결정구였는데, 힘으로 역시 밀리지 않는다"며 환호했다. 이 스코어로 연장전이 시작되자, 해설진은 피말리는 접전 상황을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었다. 그러나 결국 4대5, 대만의 번트 성공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1점 차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바로 라이브로 진행되는 KBS 스포츠 유튜브 콘텐츠 '바로뒷담'에서는 이동근 캐스터가 "모두 같은 조건이지만, 어쨌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호주전에서 최소 실점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운을 떼었다. 아쉬움에 말을 잇지 못하던 박용택 위원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히는 계산해 봐야겠지만 2실점 이하 7득점 이상 경기가 나와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게 정말 너무 아쉬워서 생각을 안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또 잊어야 한다. 그게 내일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대형 위원 역시 "맞다. 잊고 또 열심히 해주시면 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응원을 보냈다.

KBS의 박용택X이대형 해설위원과 이동근 캐스터가 함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 2026 WBC는 오는 3월 18일까지 펼쳐진다. 9일 호주전은 KBS 2TV에서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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