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상 캡처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상 캡처
'사당귀' 양준혁 부부가 쌍둥이 임신 중 아들을 뱃속에서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양준혁 부부가 출연했다.

양준혁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12개월 딸 이재를 공개했다. 양준혁은 "딸이 손아귀 힘이 좋다"며 자랑했다.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는 양준혁은 딸이 대학에 입학하면 75세라고 한다.

양준혁은 둘째 욕심도 드러냈다. MC 박명수가 "아들 낳아야지 않나"라고 하자 양준혁은 "하나 더 낳고 싶다"고 답했다. 주변에서도 아들을 낳아 야구를 시키라고.

양준혁은 처가 식구들을 초대했다. 대화 도중 양준혁 부부의 결혼, 임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현선의 친척 동생은 "언니는 둘째 생각 없냐"고 물었다. 박현선은 "쌍둥이였다가 한 명이 유산된 거라. 걔가 아들이었다.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상 캡처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상 캡처
결혼 4년 차에 큰 기대 없이 시작했던 시험관 시술. 하지만 막상 시작하니 아이가 갖고 싶어졌다. 박현선은 "내가 시험관 해서 애를 낳은 거다. 그동안 임신 욕망이 크게 없다가 시작함과 동시에 너무 갖고 싶은 거다. 감사하게 한 번에 됐다. 기대도 안 한 쌍둥이가 됐다. 이루 말할 수 없고 믿어지지 않더라. 자꾸 마음이 들뜨는 걸 눌렀다. 결혼할 때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생각했다. 누가 뺏어갈까봐 불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기집 보고 심장 뛰는 거 듣고 했는데 한 애가 잘 안 들리더라. 띄엄띄엄 들리더라. 선생님이 아직 명확하게 들릴 때가 아니니까 다음주에 듣자더라. 다음주에도 들리긴 들리는데, 한 애는 잘 들리고 한 애는 약했다. 한 주 한 주 지나며 크기 차이가 나더라"고 한 아이를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어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 한 명이라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이재를 지키기 위해 막달까지 표현은 못 했지만 마음 속 불안이 컸다"고 고백했다.

양준혁은 "듣자마자 걱정되는 건 현선이었다. 전 큰일을 많이 겪어봐서 견뎌낼 수 있는데 혹시 와이프가 상처 받을까봐 걱정이었다. 다행히 그때는 저보다 어른 같더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건강한 아기를 만나는 게 중요하니까"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양준혁은 눈물을 훔쳤다. 양준혁은 "별다른 내색 안한 아내에게 고마웠다"면서 "마누라 사랑한다. 이재(딸) 잘 키우자. 마누라 최고"라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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