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센터에서 엠넷 '쇼미더머니12'를 연출한 최효진 CP의 인터뷰가 열렸다./사진제공=Mnet
CJ ENM 센터에서 엠넷 '쇼미더머니12'를 연출한 최효진 CP의 인터뷰가 열렸다./사진제공=Mnet
"시즌 11 이어서 제작했다면, 어떤 시즌은 또 흥행했을 것이고 어떤 시즌은 비판받기도 하면서 흐름이 이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오랜 시간 계속된 콘텐츠이기 때문에, 휴지기가 도움이 됐을 거라고 여깁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센터에서 엠넷 '쇼미더머니12'(Show Me The Money, 이하 '쇼미12')를 연출한 최효진 CP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쇼미'는 대한민국 최강 래퍼와 신인 래퍼가 한 팀을 이뤄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012년 6월 첫 방송됐다. 올해 방송된 '쇼미12'는 2022년 12월 말 종영한 시즌11 이후 4년 만에 돌아왔으며, 2026년 4월 김하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원을 준다고 알려졌다.
'쇼미더머니12'가 지난 2일 막을 내렸다./사진=Mnet 방송 화면 캡처
'쇼미더머니12'가 지난 2일 막을 내렸다./사진=Mnet 방송 화면 캡처
최 CP는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시즌 11 때는 사회적인 이슈가 겹쳤던 시기였다. 여러 사건이 있었던 만큼, 제작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던 시기였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시청률이나 당시 반응 같은 것만 남게 되지만,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 과정의 어려움이 더 크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해당 시점인 2022년 연말에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고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따라 행사 및 방송이 중단됐다.

그는 "시즌 11을 방송하던 때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도 여러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긍정적인 상황만은 아니었다. 그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로 맞물렸던 것 같다"며 "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물론 '랩:퍼블릭'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단순히 '쇼미'를 쉬어서 그런 건 아니다. 몇 년 사이 많은 콘텐츠가 등장했고 대중문화의 흐름도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CJ ENM 센터에서 엠넷 '쇼미더머니12'를 연출한 최효진 CP의 인터뷰가 열렸다./사진제공=Mnet
CJ ENM 센터에서 엠넷 '쇼미더머니12'를 연출한 최효진 CP의 인터뷰가 열렸다./사진제공=Mnet
"4년 만에 다시 만들면서 '쇼미'라는 익숙한 틀을 어디까지 바꿀 것인지, 또 어디까지는 유지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누구나 쉽게 '왜 저렇게 했지?'라는 의견을 낼 수 있기도 하고, 매 회차가 익숙한 포맷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고 여겨요."

최 CP는 "힙합 씬에는 여전히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있고, 음악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직도 많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현재 힙합 아티스트들이 어떤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또 어떤 뮤지션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지 그런 흐름이 몇 년 사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런 변화를 '쇼미더머니' 안에서 잘 보여주고, 또 그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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