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MBC 예능 '마니또 클럽'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0일 '마니또 클럽'을 연출한 김태호 PD를 만났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콘셉트로 한 우당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MBC '무한도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 이어 박명수와 또 호흡을 맞춘 김태호 PD는 "의외였던 부분 중 하나가 박명수 씨였다. 스스로에 관해 '나는 어디 가서 시비 걸고 싸우는 게 직업'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어차피 그런 것 때문에 나를 부르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일화를 전했다.
김태호 PD는 프로그램 구조에 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구성만 봤을 때 다섯 명이 선물을 주다가 결국 한 명만 남는 서바이벌 형태였다면 이야기를 끌어가기가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서로가 서로에게 몰래 계속 선물을 주는 구조다 보니, 스토리텔링이나 편집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바라본 결과는 누가 1등을 했느냐, 누가 더 좋은 선물을 했느냐가 아니라, 이들이 서로에게 보여준 마음의 에너지 총량이 합쳐져 마지막 시크릿 마니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었다"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PD는 "개인적으로는 독하고 날 선 콘텐츠 기획안도 쓰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지 않냐. '지금은 이걸 해야 할 때다'라는 순간이 있다"며 "최근 우리에겐 선한 메시지를 가진 콘텐츠가 손에 쥐어졌고, 이번에도 '우리에게 이게 왔구나' 싶어서 진행하게 됐다. 회사 안에는 장르물, 연애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지만, 지금 내 역할은 이런 (착한 예능) 결의 콘텐츠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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