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4회에서는 서로를 향해 투견처럼 달려드는 늑대 1호 카인과 아벨 형제견의 사연이 공개됐다.
형제의 싸움은 생후 5개월 무렵부터 시작돼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보호자는 "싸우다 보면 서열이 정리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지만, 강형욱은 이를 단호하게 부정했다. "서열이 정리되면 한 마리가 떠나야 끝나는 싸움"이라는 그의 말은, 이 갈등이 단순한 기 싸움이 아니라 공존이 불가능한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보호자의 대응 방식은 늘 같았다. 싸움이 벌어지면 말렸고, 상황이 격해지면 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근본적인 훈육은 없었고 실질적인 통제 또한 이어지지 않았다. 엄마견을 향한 동생견의 과도한 장난 역시 제지 없이 방치됐다. 강형욱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문제의 뿌리가 개가 아닌, 보호자의 잘못된 개입 방식에 있음을 짚어냈다.
강형욱이 직접 개입하자 문제는 더욱 또렷해졌다. 흥분한 동생견이 달려들려 하자, 그는 중문을 발로 차며 강하게 제지했고 동생견은 그제야 행동을 멈추고 얼어붙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이 큰 망각을 하고 있다"며 "안전의식이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집에서 누가 늑대들을 통제하는 사람인지, 개들에게 전혀 인식되어 있지 않다는 진단이었다.
다행히 형은 솔루션 이후 긴장을 낮추며 상황을 회피하려는 변화를 보였다. 반면 동생은 여전히 공격성과 충동을 억제하지 못했다. 강형욱은 "형은 동생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개"라며, 이 문제를 형제간의 갈등이 아닌 동생만 통제되지 않는 상태로 규정하며 형의 억울함을 풀어주었다.
성견이 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보호자의 위치를 회복하지 않으면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2층에서 분리 생활하던 형 대신, 문제의 중심인 동생 늑대의 분리 수용이 결정됐다. 1~2년의 장기적인 예절 훈련과 통제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보호자들은 훈련을 통해 형제견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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