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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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돌아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확장된 스케일과 역대급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29일 오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연출 추정화·이하 '은밀하게 위대하게')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원류환 역의 오종혁, 리해랑 역의 니엘, 서동진, 영빈, 리해진 역의 이지함, 조용휘 그리고 김태원 역의 김주호, 백인태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00만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북한 남파 특수공작 5446 부대의 엘리트 요원들이 조국 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 각각 동네 바보와 가수 지망생 그리고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3년 배우 김수현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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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016년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2023년 오연 이후 3년 만이며,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아 육연으로 다시 막을 올린다. 2023년에 스윙으로 참여해 다시 무대에 서게 된 국정원 역할의 정태건 배우는 달라진 점에 대해 "오연 당시 '이 작품보다 뜨겁고 남자다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무대가 또 있을까' 싶었는데, 작품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작품을 보신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간 소극장과 중극장을 거친 작품은 이번에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주연 배우들도 초연 8인에서 17인으로 확대됐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많은 요원들의 액션을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육연의 가장 큰 특징이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하기 위해 서정주 무술 감독이 합류했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와 '아저씨', '그날들' 등에서 거친 액션을 맡았던 인물이다. 서 감독은 "10년 동안 사랑받은 작품에 합류하게 돼 떨리기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배우들, 연출진들과 많은 회의 거쳐서 만든 결과인데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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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에 액션 외 아크로바틱,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등장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병진 안무 감독은 "북한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에선 액션 위주의 퍼포먼스가 주를 이루지만, 남한은 K팝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대중적인 춤을 보여줄 수 있는 안무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화려함만 담긴 것은 아니다. 뭉클한 서사 역시 관객들에게 먹먹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규린 총괄 프로듀서는 "원작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情)을 잘 표현하고 있다"면서 "단맛과 짠맛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에 원작을 뮤지컬로 가져올 때 단짠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 연출가도 "남자들의 이야기 속 '엄마의 서사'가 저희 작품의 매력"이라며 "요원들이 맹혹한 훈련에도 버틸 수 있는 것은 각자 그리운 가족을 품고 있기 때문인데 그 이유를 관심 있게 봐 달라"고 귀띔했다.

작품에는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 틴탑 니엘, SF9 영빈, 동키즈 민규, 에이스 이지함 등 아이돌 출신이 다수 모여있다. 이에 대해 추 연출가는 "연기와 노래, 춤 모두 가능한 배우들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한 가지만 잘하면 되는 분야가 아니다. 삼박자를 모두 갖춘 배우들로만 구성했으니 이들의 역량을 믿고 많은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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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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