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유병장수 girl'
사진=유튜브 채널 '유병장수 girl'
유튜버 유병장수걸이 암 투병 중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개월 전인 지난해 5월, 고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병장수girl' 게시물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고인은 "현재 20kg 가까이 되는 전신 부종으로 인해 폐에 물이 차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소변줄도 하게 됐다"며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다. 이어 "암이 커지는 속도를 늦춰주려고 사용하던 약마저도 내성이 찾아온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인은 "교수님이 '이제 너무 애쓰지는 말자'며 힘든 약들이라고 하는 약을 처방해 주셨다. 약효를 크게 기대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제발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아울러 고인은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배와 더 이상 못 걷는 제 상태가 그리고 부종으로 찾아오는 전신 통증이 마지막을 말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고인의 남자친구는 "장수걸이 오랜 투병 끝에 오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비고를 알렸다.

그는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무언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됐고, 따뜻한 관심은 큰 힘이 됐다"며 "유병장수걸 채널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23살이던 4년 전, 희귀암의 일종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2022년부터 '암환자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치료 과정과 암환자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약 1만 개가 넘는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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