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박장대소'
사진=채널S '박장대소'
방송인 김종국이 방송 중 사연자에게 감동적인 이벤트를 선보여 눈물을 흘리게 했다.

24일 방송된 채널S '박장대소' 9회에서는 '박장 브로' 박준형-장혁이 '일일 콜 해결사'로 나선 김종국과 함께 10년 차 무명 가수를 위해 감동적인 이벤트를 선사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박장 브로'와 김종국은 "남편이 10년 차 무명 가수다. 현실적인 이유로 가수를 그만 두려고 하는 남편에게 희망을 달라"는 '콜'을 받는다. 이후 카페에서 만난 여성 신청자는 "두 분만 오시는 줄 알았는데, 김종국 님까지 나오실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남편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고 설명한 뒤, "김종국 님의 오랜 팬이라 남편이 얼마 전 '한 남자' 커버 영상도 만들었다"고 남편이 부른 '한 남자' 영상을 보여줬다. 이를 진지하게 본 박준형은 "둘 다 조상님이 모기 스탈이네~"라고 김종국과 비슷한 남편의 창법을 표현했다. 김종국 역시 "저와 창법이 비슷하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청자는 "남편이 가정을 위해 가수의 꿈을 접고 일을 하겠다고 하는데 전 남편이 꿈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세 사람은 남편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계획하고, 이를 모르는 신청자의 남편은 '진로 고민 상담'을 받는 줄로만 알고 '박장 브로'와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남편은 "소중한 가족이 생겨서 음악을 그만두려고 한다"면서 "그런데 저의 꿈을 지지하는 아내는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남편의 속이야기를 근처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김종국은 "저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다. 가정이 생기면 나만 좋자고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며 공감했다. 속 깊은 대화가 이어지던 중, 김종국은 야심차게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에 신청자 부부는 물론 식당 전체가 '눈물바다'가 되는 감동적인 모먼트가 펼쳐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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