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여성편력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이준과 이창용 도슨트가 출연한 가운데 20세기 예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천재적인 면모 뒤에 숨겨진 여성 편력과 그 주변 여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이 상세히 다뤄졌다.
피카소의 사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여인들의 이야기는 충격을 안겼다. 피카소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 년 후 프랑스 무쟁의 저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마지막 아내를 비롯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평생 우울증에 시달린 연인들까지, 피카소와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 연이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음이 드러났다.
피카소의 첫 공식 아내는 러시아 귀족 출신인 올가 코클로바였다. 피카소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옷차림과 화풍까지 바꿀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에 열린 회고전에서 공개된 금발 누드화로 인해 45세의 피카소가 17세의 내연녀 마리 테레즈와 5년간 비밀 연애를 해왔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피카소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마리 테레즈를 위한 별도의 살림집까지 마련해 충격을 더했다. 이창용 도슨트는 피카소의 사랑의 유효기간이 10년이었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카소를 스스로 떠난 유일한 연인은 화가 프랑수아즈 질로뿐이었다. 피카소가 친구와 바람을 피우자 10년 동거를 끝내고 두 아이와 함께 떠난 프랑수아즈 질로에게 피카소는 인맥과 영향력을 동원해 '복수'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소는 당시 72세의 나이로 또 다른 사랑에 빠지는 등 끊임없이 사랑을 이어갔다. 피카소가 91세까지 치매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비결과, 그가 '입체주의'를 창시한 배경에 '어떤 신체상의 문제'가 관련 깊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소개되었다.
이가운데 이찬원은 피카소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프랑스어를 외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옆에 있던 이준은 이찬원의 발음을 듣고 "이거 맞냐"고 묻는 이찬원에게 "나는 저게 뭔지도 모른다"며 감탄했다. 다른 MC들 역시 이찬원이 진짜 프랑스어를 말하는 줄 알았다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에 이찬원은 당황하며 "나는 어떻게 말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한 거다"라고 밝혀 의도치 않은 언어적 재능을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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