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아는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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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멤버들이 대표곡 '어머님께'를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god의 김태우, 손호영, 데니안이 출연해 그룹의 탄생부터 재결합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god의 1집 타이틀곡인 '어머님께'에 대한 비화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손호영은 곡이 나오기 전 동창인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어머님께'를 들려줬다고 했다.

멤버들 말에 따르면 당시 아이돌 그룹은 반항적인 곡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기에 젝스키스 멤버들이 "뭐냐 이런 거 나와도 괜찮냐"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김희철은 당시 아이돌 그룹이 사회 비판적인 곡을 내던 것과 달리 '어머님께'는 잔잔한 느낌이었음을 설명하며 공감을 얻었다.

이상민은 "당시 이 노래를 듣고 잘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며 자신 역시 잘될 리가 없다고 생각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손호영은 90년대 IMF 등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래의 진정성이 대중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추억했다. 김태우는 박진영이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사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결국 '어머님께'를 타이틀곡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g.o.d는 이후 2집 타이틀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에 이어 3집 앨범이 약 200만 장 판매를 기록하고 첫 대상을 받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대상 수상 당시 멤버들은 너무 눈물을 많이 흘려 수상 소감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데니안은 대상 수상 직후 박진영에게 피드백 전화를 받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멤버들은 4집 앨범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가요계에서 할 건 다 했다'는 생각에 김태우의 제안으로 한 장소에서 100회 콘서트를 기획했다. 손호영은 100가지 테마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기자회견에서야 감독의 설명을 듣고 멤버들 모두 놀랐던 순간을 회상했다. 100회 공연으로 2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대중적으로는 god가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보였고 그 사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사진 = JTBC '아는형님' 캡처
사진 = JTBC '아는형님' 캡처
god는 5집 계약 만료 후 윤계상이 탈퇴하며 공백기를 가졌고 7집을 끝으로 단체 활동을 중단했다. 손호영은 "저때 당시도 계약이 다 끝나는 상황이었다"며 "각자의 길을 생각해보는 시기였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서로 가진 기준점, 생각이 달라서 거기서 생긴 이견이 많았다"며 멤버 모두가 개인 활동을 시작하는 암묵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소속사 JYP가 솔로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줄 줄 알았으나 "너 편한 대로 해라"는 반응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후 멤버들이 재결합에 성공하기까지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재결합에 가장 적극적으로 힘을 쓴 사람이 김태우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우는 전역 후 god를 다시 모으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고 데니안은 김태우를 "실질적인 리더"로 칭하며 어렵게 멤버들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12년 만의 컴백 당시 멤버들은 "이게 될까", "추억에 누가 될까 봐" 걱정이 컸으나 김태우는 "된다"며 "우리 뭉치면 된다"고 외치며 콘서트 4만 석, 5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멤버들의 우려에도 god의 재결합 콘서트는 성황리에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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