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앙숙에서 익명의 비밀 친구가 된 임현준(이정재 분), 위정신(임지연 분)의 특별한 관계성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임현준과 위정신은 현실에서 여전한 앙숙미를 뽐내면서도 서로에게 한 발짝 가까워졌고, 익명의 채팅창에서는 둘도 없는 비밀 친구가 되어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아무 조건 없이 서로의 편이 되어줬다. 지난 방송에서 임현준이 '영혼있음'의 정체를 알게 되며 관계의 새 국면을 예고한 가운데, 임현준과 위정신의 다이내믹한 관계성 변화를 엔딩 명장면과 함께 되짚어봤다.
그렇게 재생하게 된 임현준의 배우 인생 유일한 대표작이자 국민 드라마인 '착한형사 강필구'는 위정신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밤을 지새우며 시즌 4까지 정주행을 마친 위정신의 출근길엔 강필구가 가득했고, 자신을 기다리던 임현준을 마주한 순간 그의 얼굴이 강필구의 모습으로 완벽히 오버랩 됐다. 앙숙으로만 여겨 온 임현준을 보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위정신의 '입덕' 엔딩은 관계 변화의 가능성을 키우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얄미운 사랑'에 '입덕'하게 만들었다.
임현준과 위정신은 범상치 않은 사건의 연속 속 서로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며 마음을 열기도 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오해로 멀어지기도 했다. 위정신의 기자 신분을 의심하고 무례하게 굴었던 자신의 태도를 사과하기 위해 그와 만날 수 있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임현준은 용기를 내 사과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위정신은 "사과를 받아주는 건 받는 사람 마음이죠"라며 차갑게 거절했다. 상대에게 괜한 기대를 품게 될까 먼저 선을 긋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위정신의 '철벽'은 가까워질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거리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단발성으로 끝날 줄 알았던 '멜로장인'과 '영혼있음'의 인연은 계속됐다. 아는 거라곤 스치듯 본 얼굴뿐이었지만 '임현준의 팬'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속에 감춰두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했다. 비밀 친구와의 대화는 일상 속 즐거움이었고,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다. 마치 연인과 대화하듯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임현준의 모습은 요즘 연애하냐는 오해를 낳기도 했다. 그리고 황대표(최귀화 분)가 대수롭지 않게 던진 질문은 임현준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는 현실의 위정신과 익명 채팅창 속 '영혼있음'이 같은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관계의 갈림길 위에서 고민을 이어갔다.
임현준의 고민이 깊어지던 그때 '영혼있음' 위정신은 '멜로장인'과의 관계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우리의 시작은 조금 이상했지만 당신을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핸드폰 속 작은 세상 안에서가 아니라 진짜 세상에서요'라는 '영혼있음'의 메시지를 받은 임현준은 고민 끝에 박병기(전성우 분)를 '멜로장인' 대행으로 약속 장소에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관전하던 임현준은 '영혼있음'의 정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머릿속을 헤집어놓던 위정신과 '영혼있음'이 동일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현준의 엔딩은 그가 꼬일 대로 꼬인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가짜 '멜로장인'과 마주한 위정신에게는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케 했다.
'얄미운 사랑'은 12월 2일(화) 10회 방송 이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한 주 쉬어간다. 12월 8일(월)과 9일(화)에는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이 방송되며, '얄미운 사랑' 11회는 12월 15일(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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