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할명수'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할명수' 유튜브 채널 캡처
베테랑 예능인 박명수가 본인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동시에 요즘 세대의 화끈하고 솔직한 사랑법을 마주하며 유쾌한 세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개그맨 박명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느슨해진 썸사친 준빵♥찰스 기강 잡으러 온 메기남 계훈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 준빵과 찰스, 그리고 그룹 킥플립의 계훈이 출연해 박명수와 함께 화끈한 입담을 과시했다.

박명수는 본인의 7살 시절 흑백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컬러 사진이 없던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에는 수줍음이 많아 사람의 얼굴을 정면으로 쳐다보지도 못할 만큼 내성적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게스트로 참여한 2004년생 계훈이 본인을 '무한도전'이 아닌 '런닝맨' 키즈라고 소개하자 박명수는 격세지감을 느끼는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할명수'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할명수' 유튜브 채널 캡처
방송의 열기는 이른바 '메기남'으로 투입된 계훈의 거침없는 플러팅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계훈은 등장과 동시에 찰스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준빵과 찰스 사이의 미묘한 썸 관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는 즉각 다가가는 편이라며 찰스를 향해 직진 멘트를 날리는 계훈의 태도에 박명수는 "내가 낄 자리가 아닌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준빵은 이러한 계훈의 활약에 "뜨고 싶나 보다"라며 견제 섞인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은 MZ세대가 정의하는 관계의 단계별 척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식사와 커피, 그리고 술 한잔이 갖는 각기 다른 의미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는 제안이 모든 단계를 초월한 가장 깊은 관계를 상징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박명수를 감탄케 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더욱 명확하고 솔직해진 젊은 층의 소통 방식이 박명수의 노련한 진행과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영상 후반부에는 퇴근을 걸고 진행된 '제시어 읽기' 게임이 펼쳐졌다. 박명수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노안 탓에 안경까지 고쳐 쓰며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젊은 피들의 순발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는 모습으로 예능 대부다운 마무리를 장식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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